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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부가 미국의 요청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에 해상초계기, 군수지원함 등 군사적 자산을 파병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 병력과 자산을 파병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무 작업을 진행 중이다.
파병 전력으로는 바닷속 잠수함을 찾는 최신예 해상초계기 P-8A, 함대에 유류 및 탄약 등 군수품을 지원하는 대형 군수지원함 소양함(1만1천t급)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2024년 제76주년 국군의 날 미디어데이 리허설에서 전투기 호위 받으며 비행하는 해군 해상초계기(P-8A). 2026.9.4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전남광주=연합뉴스) 민현기 기자 = 전남광주 지역 시민·노동단체들은 7일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를 중단하고 군사적 개입 대신 외교적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군사적 충돌 지역에 우리 군을 보내면서 '비전투 임무'라고 해도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며 "국민과 장병의 생명을 외교나 동맹의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요구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국익을 우선해야 한다"며 "어떠한 형태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도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도 성명을 내고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 군을 파견하면 임무와 관계없이 무력 충돌의 당사자로 인식될 수 있다"며 "장병과 교민, 우리 선박까지 공격과 보복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의 통상·관세 압박을 못 이겨 대이란 군사작전 지원 요구에 굴복하는 것은 주권을 포기하는 일이다"며 "에너지·물류 차질에 대비하고 외교로 긴장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미국의 요청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에 P-8A 해상초계기와 군수지원함 등 군사 자산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hk02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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