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개혁신당, 시도당 연석회의…'전당대회 대신 비대위' 의견도

입력 2026-09-04 17:57:24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전당원투표로 총의 수렴할 듯…천하람, 내주 지도체제 방향성 발표할 듯




천하람 부산 방문해 정이한 공천 사과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이 2일 오전 부산 금정구 구서나들목 인근에서 이른바 '피습 자작극' 혐의로 기소된 정이한 전 부산시장 후보를 공천한 것에 대해 부산시민에게 사과하고 있다. 2026.9.2 ready@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노선웅 기자 = 이준석 전 대표의 사퇴로 리더십 진공 상태인 개혁신당이 4일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향후 당의 진로를 논의했다.


천하람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연석회의를 주재하며 시도당위원장 7인과 이기인 전 사무총장 등의 의견을 수렴했다.


회의에서 일부 참석자는 현행 규정대로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연합뉴스에 "1년 동안 이준석 대표에게만 의지해 당이 굴러갔는데 선거 결과가 안 좋지 않았나. 이번에도 유야무야 넘어가면 이준석 사당(私黨)밖에 안 된다"면서 "좀 유명한 사람을 비대위원장으로 데려와 얼렁뚱땅 넘어가지 말고, 정공법으로 시도당위원장 중심으로 전당대회를 치러 조직을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참석자는 전당대회를 열기보다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혼란을 수습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면서 이날 회의는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혁신당 당헌·당규는 당 대표 궐위 시 60일 이내에 임시전당대회를 거쳐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도록 하고 있으며, 비대위와 관련한 조항 자체가 없다.


이 때문에 비대위를 꾸리려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모바일 투표 시스템인 케이보팅 등을 이용한 전 당원 투표로 당원들의 의견을 물어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절차가 선행돼야 한다.


일각에서는 비대위가 꾸려질 경우 6·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했던 조응천 전 의원에게 위원장직을 맡기는 방안도 거론된다.


다만 당의 한 관계자는 "지도체제가 어떤 형식이 될지, 비대위가 들어서더라도 위원장이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어떻게 하면 절박하게 변화하고 있다는 걸 당원과 국민께 보여주는 게 관건"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내놨다.


개혁신당은 당의 창업자인 이 전 대표가 지난달 26일 사퇴한 이후 공개 최고위를 열지 않고 천 원내대표의 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천 원내대표는 주말 동안 당원들의 의견을 더 청취한 뒤 차기 지도부의 방향성에 대해 월요일인 오는 7일을 전후로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창당한 개혁신당은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3명을 당선시키며 존재감을 보였으나, 6·3 지방선거에서 192명의 후보 가운데 기초의원 단 1명만 당선되는 등 극도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여기에다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의 피습 자작극 사건까지 겹치며 당내 무력감이 커진 상태였다.


clap@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