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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남은 것은 '직업권'…지속적 제도 설계 필요"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가 2일 국회 사랑재에서 한국여성의정이 연 제3회 여권통문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6.9.2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는 2일 "모두가 정말 능력만큼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양성평등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진심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여권통문의 날' 기념식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여권통문의 날은 1898년 9월 1일 여성들이 교육권과 참정권, 노동권을 요구하며 동등한 권리를 선언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한 총리는 "아직 우리 사회는 온전한 양성평등을 위해서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에 성별 임금 격차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고 짚었다.
이어 "일과 출산, 일과 육아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그럼으로써 경력의 단절을 겪는 여성이 많은 것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정부의 대책들도 이런 부분에서 정책들이 많이 마련돼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성들이 양질의 일자리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나아가 고용평등공시제의 도입도 추진하는 상황"이라며 "인공지능이나 고부가가치 관련 부분에 어떻게 여성의 역할을 높일 것인지, 의사결정 단계 속에 여성의 확대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정말 고민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영선 ㈔한국여성의정 상임대표는 기조발제에서 "128년 전 조선 여인들은 (여권통문에서) 여성이 배우고, 참여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야 한다고 적었다"며 "오늘 세 권리 가운데 남은 것은 직업권, 그중에서도 '일을 결정하는 자리에 오를 권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도는 작동해 이사회의 여성 이사 비율은 늘었지만 대부분 사외이사이고 한 명에 멈췄다며 "이사회에 여성 한 명의 자리를 만드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으며 강제와 자율 어느 경로를 택하든 지속적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통문에서 입법으로, 선언에서 제도로 나아가는 일이 저희의 몫"이라며 ▲ 여성임원 비율 목표 실효성 제고 ▲ 미등기 집행임원 성별현황 공시 의무화 ▲ 임원 후보 선임 절차 투명화 등 입법 과제를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가 2일 국회 사랑재에서 한국여성의정이 연 제3회 여권통문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영선 한국여성의정 상임대표. 2026.9.2 nowwego@yna.co.kr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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