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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 무기거래·인권 사업에 반발…"적대적 관행 지속"

입력 2026-08-27 1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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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성 대변인과 기자 문답 형식으로 수위 조절




공군, 26년 2분기 공대공·공대지 실사격 훈련

(서울=연합뉴스) 공군 공중전투사령부는 지난 18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서해 해상사격장에서 '26년 2분기 공대공·공대지 실사격 훈련'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F-35A 전투기가 순항미사일·무인공격기 역할을 하는 훈련용 표적을 향해 AIM-9X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모습. 2026.5.20 [공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북한이 한미 간 무기 거래와 미국 정부의 대북 인권 기록 사업 지원 등을 문제 삼으며 미국의 대북 정책이 여전히 적대적이라고 반발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27일 '미국이 우리 국가의 안전환경과 지역정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일련의 적대적 움직임을 거듭 보이는 것'과 관련한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이같은 내용의 입장을 발표했다.


대변인은 미 국무부가 한국에 AIM-9 사이드와인더 블록 Ⅱ 공대공 미사일과 관련 장비 판매를 잠정 승인한 점과 북한의 인권유린 실태를 기록하는 등의 사업에 수백만 달러의 자금 지원 계획을 발표한 것을 거론했다.


대변인은 이를 두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안전령역에 새로운 위협 요소를 추가하고 우리 국가사회제도에 불안정을 조성해보려는 미국의 적대적 관행이 지속성과 연속성을 띠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미국이 천문학적 액수에 달하는 최신형 미사일과 신형 헬기, 정밀유도폭탄 등의 판매를 승인하며 한국의 전쟁수행능력을 부추겼다며 "지역의 안보환경에 미치게 될 부정적인 영향은 간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실은 미국이 새로운 대조선위협을 확장해나가는데 얼마나 적극적이고 열성이 높은가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며 "항구적으로 적대적이려는 미국의 거침없는 입장 표명을 명백히 인식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안전과 정치적 안정에 대한 외부세력의 악의적 기도와 위협이 항시 존재하고 있는 현실을 깊이 있게 파악"하고 있다며 "적대적 행위들에 엄중히 그리고 즉시적으로 강력히 반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북한 외무성의 입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에 의욕을 보이는 상황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연합훈련 축소'라는 유화책을 제시했더라도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지 않는 한 진정성 있는 대화에 응하기 어렵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과 마찬가지로 자국을 겨냥한 국제사회의 인권 문제 제기도 대북 적대 정책의 핵심으로 간주하고 있다.


다만, 고위 당국자의 공식 담화가 아닌 외무성 대변인과 기자의 문답 형식을 취함으로써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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