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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김기현에 "韓 복당 아랫목 데워" 직격…金 "탈·입당 반복과 차원 달라"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의 조직강화특위 쇄신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8.12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5일 "당원의 힘 없이 국민의힘도 없다"고 주장하자, 친한(친한동훈)계와 비당권파 일부 의원들은 "국민의힘은 국민 모두를 위한 정당"이라고 반박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 당원들은 직전 대선후보에 대한 한밤중 날치기를 쳐부수고 정당 민주주의를 굳건히 세운 위대한 당원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또 전날 과도한 당원 중심보다는 국민 중심으로 당이 나아가야 한다고 밝힌 김기현 의원을 향해 "본인을 당 대표로 만든 사람들이 바로 당원이다. 본인이 당 대표로 선출된 3차 전당대회 룰이 당원 100%였다"며 "당원들은 뽑아 쓰고 버리는 휴지가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김 의원이 전날 자신이 이끄는 국회 미래혁신포럼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해 "'당원 중심'이 옳다고 생각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너무 한 쪽으로 가는 것 같다. 과도한 당원 중심이 '국민 중심'으로 축을 옮겨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언급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특히 이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무소속 한동훈 의원도 참석해 장동혁 대표의 당협위원장 당원직선제 도입 추진과 최근 윤리위를 통한 징계 정치를 비판하는 메시지를 나란히 내놨다.
안 의원은 이와 관련해서도 "더 기가 막힌 것은 김 의원 발언에 한 의원이 '국민 중심으로 가야 한다는 말씀이 마음 깊이 와닿는다'고 맞장구치는 모습이었다"며 "누군가의 복당을 위해 아랫목을 따뜻이 데워놓는 김 의원의 저 모습, 당원들이 피눈물을 흘리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회장인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국의 대전략과 한국의 선택"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세훈 서울시장, 김 회장, 홍태화 미 외교정책연구소 연구원, 무소속 한동훈 의원. 2026.8.25 scoop@yna.co.kr
이에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치에 입문한 후 24년 동안 한 번도 당을 떠나지 않고 지켜왔다. 그러기에 당원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은 탈당과 입당을 반복한 경우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맞받았다.
또 "당원들의 지상명령인 '내후년 총선 과반 당선'을 위해 우리 당은 축소지향적으로 성을 쌓을 것이 아니라 다양성·포용성을 바탕으로 한 대통합의 모델로서 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한계 박정하 의원은 페이스북에 "누구보다 민심의 중요성을 강조해오셨던 분이 안 의원이셨다"며 "국민의 시선보다 당장의 정치적 셈법을 앞세우는 듯한 모습은 낯설기만 하다. 스스로 가장 경계하는 모습을 닮아가시는 것 같아 안타깝고 씁쓸하다"고 비판했다.
친한계 한지아 의원도 페이스북에 "당원의 마음을 얻는 것은 중요하지만 정당의 목표는 당원뿐만 아니라 국민 전체의 선택과 신뢰를 얻는 것"이라며 "당원의 목소리는 존중하되 당의 시선은 국민 모두를 향해야 한다. 그게 국민의힘의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비주류로 분류되는 초선 김재섭 의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안 의원은 2022년 전대를 앞두고 '총선 승리를 위해 외연 확장을 하려면 민심 비율을 더 늘리는 게 합리적'이라 말하지 않았나"라며 "안 의원이 말하는 당원이 국민의당 당원인지 민주당 당원인지 알 길은 없으나 우리는 국민의힘 당원과 함께 더 큰 민심을 향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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