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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외교장관 "美와 무역협상 이후 韓과 FTA 논의 재개"

입력 2026-08-26 06: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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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인터뷰…"멕시코와 교역하는 韓기업 우려 해결 방안 검토"




인터뷰하는 멕시코 외교장관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한국을 방문한 로베르토 벨라스코 알바레스 멕시코 외교장관이 25일 주한멕시코대사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8.26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오석민 기자 = 로베르토 벨라스코 알바레스 멕시코 외교장관은 미국과의 무역 협상이 마무리된 이후에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다시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을 방문 중인 벨라스코 장관은 지난 2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의 FTA 협상 재개 여부에 대해 "지금 멕시코는 미국과 현재의 양자 교역 환경에 관해 매우 중요한 대화를 하는 중이며, 멕시코의 분명한 우선순위이자 한국 기업들의 관심사이기도 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의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들 대화를 우선해야 하지만 멕시코와 한국 간 교역이 중요하다는 것도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장차 한국과의 무역 대화를 이어갈 생각이지만, 당연히 지금 시점에서는 미국과의 대화에 대부분 시간과 자원을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멕시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멕시코·캐나다 3국 간 자유무역협정인 USMCA에 불만을 품고 협정 연장을 거부함에 따라 미국과 협정 재검토에 착수한 상태다.


USMCA 재검토는 FTA 효과를 누리려고 멕시코에 대미 수출 기지를 구축한 한국 기업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또 멕시코 정부는 멕시코를 통한 중국의 대미 우회 수출을 제한하라는 미국의 압박에 멕시코와 FTA를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서 수입한 전략 물품에 올해부터 최대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인터뷰하는 멕시코 외교장관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한국을 방문한 로베르토 벨라스코 알바레스 멕시코 외교장관이 25일 주한멕시코대사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8.26


중국을 겨냥한 조치로 평가되지만, 멕시코에 수출하는 한국 기업들도 덩달아 피해를 보고 있다.


따라서 멕시코와의 FTA 체결이 시급하지만, 양국이 2006년에 시작한 FTA 논의는 수년간 교착 상태다.


이에 전날 열린 한-멕시코 외교장관회담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양자 FTA 협상 재개 필요를 강조했으며, 멕시코 정부가 미국과 USMCA를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한국 기업의 우려에도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벨라스코 장관에게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벨라스코 장관은 인터뷰에서 "한국 기업들이 가진 우려 일부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들을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양국 간 교역이 탄탄하게 유지되게 할 수 있는 방안들을 계속해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벨라스코 장관은 멕시코에는 미국이 항상 우선순위이지만 한국과의 교역도 중요하다면서 인공지능(AI), 항공우주 산업 등의 분야에서 한국의 투자를 비롯한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한 주요 목적은 지난 5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의 초청을 수락한 이재명 대통령의 멕시코시티 방문 준비라고 밝혔다.


또 "지금 멕시코에서 한국 문화가 얼마나 인기가 있는지 상상도 못 할 것"이라면서 한국 문화가 양국 관계 개선에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멕시코 외교장관 회담

(서울=연합뉴스) 조현 외교부 장관과 로베르토 벨라스코 알바레스 멕시코 외교장관이 24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2026.8.24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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