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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트럼프 대통령 결단이 성과내도록 北동참 기대"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6.8.6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0일, "북핵 중단을 위한 첫 관문은 북·미가 만나는 것이며 우리는 (북미 대화 재개를) 열심히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북핵 중단이 모두에게 이익"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북한 비핵화 목표 질문에 답변을 회피한 배경에도 대화 재개가 우선이라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정 장관은 추측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취재진과 만나 연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것이라면서, 북한이 강력한 핵무기 57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비핵화 목표에 관해선 "얘기하고 싶지 않다"며 언급을 회피했다.
정 장관은 "지금은 북미의 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시간"이라며 "북미의 시간이 잘 궤도에 올라타서 남북미중의 시간으로 확장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장이 전날 입장 표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호응하지 않았다는 평가에 대해선 "그 부분은 각자가 해석할 부분"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정부는 북측이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와 북미 대화 추진에 김 부장의 입장 표명으로 신속하게 반응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장은 한미연합훈련 축소나 조정이 아닌 전체 훈련 중단을 요구함으로써 기존의 대화 조건을 재확인했으며, 북미 정상 간 좋은 관계를 언급한 것도 대화 재개 여지를 남겼다고 해석하는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이날 김 부장의 전날 발표에 대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할 것은 한반도에서 전쟁을 끝내고 서로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체제를 만드는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통일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연합연습 축소는 한반도에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대화를 시작하려는 결단"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통 큰 결단이 금년 내 북미 정상 간 대화 재개와 한반도의 안정적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평화의 역사로 이어질 수 있도록, 북측도 이 기회에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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