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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李대통령 당권장악 실패"…與 전대 결과에 갈라치기 공세

입력 2026-08-18 11: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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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내분 2라운드·당청 동반몰락" 주장하며 "李대통령 발 뻗고 못 잘 것"




발언하는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왼쪽)가 18일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방문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가운데), 홍익표 정무수석을 만나 발언하고 있다. 2026.8.18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국민의힘은 18일 전당대회로 새 지도부를 구성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갈라치기' 공세를 벌였다.


'당청 일치'를 내세운 친명(친이재명)계 김민석 대표가 승리하기는 했으나 정청래 후보가 45%의 득표율을 얻은 데다 5명을 뽑는 선출직 최고위원에 친청(친정청래)계 후보 3명이 모두 입성한 것을 부각하면서 균열 내기를 시도한 것이다.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며 "'명청대전'에서 임기 2년차 대통령이 사실상 패배했다.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개입해 도왔지만 김 대표는 호남 외 전 지역에서 고전했고 최고위원에 친청계 3명이 모두 입성했다"면서 "본인들이 '문조털래유'라는 멸칭으로 비하해온 세력을 몰아내지도 못했고 당권 장악에도 실패했다"고 꼬집었다.


신동욱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이 당장의 레임덕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해 김민석을 대표에 앉히는 데 성공했다"면서도 "전대 과정에서 빚어진 심각한 내분은 최고위 회의로 옮겨져 더 치열한 2라운드가 펼쳐질 것이다. 대통령이 여전히 다리 뻗고 잠들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여권의 지지율이 전반적으로 하락 내지 정체 국면에 있는 상황에서 김 대표 체제가 사실상 친위 지도부라는 점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3선 성일종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대통령의 여당 장악력이 강해져 일체성을 띠게 되겠지만 길게 보면 그게 여당의 몰락 징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KBC광주방송에서도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 위해선 쓴소리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김 대표는 쓴소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정 전 대표 등은 (자신들이) 친노(친노무현)와 친문(친문재인) 계열로 정통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조국혁신당 등과 세력군을 형성하면 분당 확률이 굉장히 높다"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태규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당정 일체 기반은 만들었지만 그게 국정 지지율 회복을 보장하지 않는다"며 "성찰 없이 국회 다수 의석과 낮은 야당 지지율에 기대려는 국정 운영이라면 구조적 측면에서 너무 불안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나 전대 내용상으로는 친명계가 진 게 아니냐는 평가가 민주당 내부에서도 적지 않게 나오면서 김민석 지도부 역시 이러한 여론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4선 유의동 의원은 KBS라디오에서 "실질적 내용상에선 졌다는 평가가 당내에서도 주된 의견일 것"이라며 "대통령 지지율의 내려가는 속도와 기울기를 봤을 때 당 지도부에서도 조심스러움이 많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당의 이러한 구조적 불안에도 일단은 전대 종료로 단일대오가 정비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럴 때 국민의힘이 더욱 잘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통령과 민주당이 국정 실패를 반성하고 국정 쇄신으로 나아갈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며 "이럴 때 국민의힘이 통합과 혁신으로 보수를 재건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드려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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