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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3선 만찬 회동…"정점식 원내대표 중심 위기 극복"

입력 2026-08-17 22: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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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발 개헌 논의엔 '불응' 공감대…'강성 지지층 의식 당 노선' 우려도




원내대책회의 발언하는 정점식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11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3선 중진 의원들이 연휴 마지막 날인 17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3시간에 걸쳐 만찬 회동을 가졌다.


당내 3선 14명 중 사전에 일정이 있었던 김정재 의원을 제외하고 구주류 친윤(친윤석열)계, 친한(친한동훈)계 등 다양한 계파의 의원 13명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이 자리에서 6·3 지방선거 이후 최대 현안이던 장동혁 대표의 거취와 관련해 직접적인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복수의 의원들은 장 대표 등 지도부가 연일 잠실 올림픽공원을 찾아 강성 지지층을 겨냥한 '우클릭' 행보를 보이는 데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고 한다.


한 의원은 연합뉴스에 "장 대표의 거취 논의가 있었던 건 아니다"라면서도 "지도부 리더십에 대해선 많은 걱정을 나누었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은 "지금 당이 처한 위기 상황과 방향성에 대해 우려들이 컸다"면서 "지금 상황에서는 원내대표가 중요하니 3선들이 정 원내대표에게 힘을 모아주고, 정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위기를 극복하자는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의원은 통화에서 장 대표의 장외행보에 대해 "2028년 총선에서 승리하고 2030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하려면 중도로 확장해야 함에도 당이 너무 한 쪽으로만 간다고 걱정들을 했다"면서 "메신저가 훌륭해야 대여 메시지가 잘 나가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평가들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의원들은 장 대표가 당원 중심 정당론을 앞세워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가동하며 당협위원장 교체 방침을 밝힌 것을 두고도 의견을 교환했다.


정 원내대표는 조강특위에서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당협위원장 전원에 대해 책임당원 투표를 실시해 재선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 정희용 사무총장에게 오는 20일 의원총회에서 명확하게 설명하도록 요청했다고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만찬은 공교롭게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결과가 발표되는 날 진행돼 회동 중간에 김민석 민주당 대표 선출 소식이 전해졌다.


의원들은 "김 대표 당선은 예측 가능한 결과였으니 잘 대응하자",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났으니 이재명 대통령과 단일대오로 나오면 여당 지지율이 오를 수 있는 만큼 우리가 잘해야 한다"는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연합뉴스에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야당 중진 의원들 간 '골프 회동'을 계기로 촉발된 개헌 문제를 두고는 "이 대통령이 연임은 없다고 선언하면 되는 문제 아니냐", "죄 지우기를 위한 꼼수"라는 취지의 대화가 오갔다고 한다.


특히 현시점에서 여권발 개헌 논의에는 불응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6월 10일 정 원내대표가 당선된 이후 여태 축하 모임을 못 해 그걸 겸하면서 의기투합하는 자리였다"면서 "당의 방향성에 대해 진지하고 건설적 대화를 했다"고 말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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