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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군·해병대 차량 9개 시·군 배치…소방 물탱크차 159대도 급수 지속

(함안=연합뉴스) 국가소방동원령이 연장된 첫날인 14일 대민 지원을 나온 육군 제39보병사단 소속 장병들이 경남 함안군 칠원읍 한 저수지에 급수하고 있다. 2026.8.14 [육군 제39보병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mp@yna.co.kr
(창원=연합뉴스) 박영민 기자 =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는 경남에 소방 물탱크차에 이어 육·해·공군과 해병대 소속 차량 100여대까지 투입돼 농업용수 공급에 나선다.
15일 육군 제39보병사단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육·해·공군과 해병대에서 지원된 차량 102대가 이날부터 도내 가뭄 현장에 투입된다.
군 차량은 통영·진주·하동·산청·창원·김해·함안·합천·사천 등 9개 시·군에 배치돼 농업용수 등을 공급한다.
39사단은 지난 13일부터 자체 차량과 제2작전사령부 차량을 동원해 급수 지원을 해왔으며, 이날부터 전국 군부대에서 지원된 차량이 합류해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국가소방동원령이 연장된 지 이틀째인 이날 소방당국의 급수 지원도 계속된다.

국가소방동원령 연장 첫날인 14일 오후 경기도소방본부 수원소방서 이의119센터 소방관이 경남 밀양시 청도면 한 농가에서 급수하고 있다.
전국 12개 소방본부에서 지원된 물탱크차 100대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농업용수 가뭄 단계가 가장 높은 '심각' 단계인 밀양·거제·함안·의령·창녕 등 5곳에 20대씩 배치된다.
경남·창원소방본부 소속 물탱크차 59대도 도내 18개 시·군 전역에서 물 공급을 이어간다.
지난 12일 국가소방동원령으로 급수 지원이 시작된 이후 전날까지 누적 급수량은 전국 차량 1만5천28t과 경남·창원소방본부 차량 1만1천205t을 합쳐 2만6천233t으로 집계됐다.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군과 소방뿐만 아니라 지자체와 민간 업체까지 '물을 실을 수 있는 차량'을 총동원하는 모습이다.

[의령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해시와 의령군 등에서는 산불진화차량이 급수 지원에 투입됐으며, 지역 건설업체 등이 보유한 살수차 등도 농경지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경남지역 가뭄 상황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전날 기준 도내 평균 농업용수 저수율은 32.2%로, 평년(70.6%)의 45.6% 수준까지 떨어졌다.
현재 도내 모든 시·군에 농업용수 가뭄 단계가 내려져 있다.
밀양·거제·함안·의령·창녕 등 5곳은 '심각', 창원·진주·통영·김해·양산·고성·하동·산청·합천 등 9곳은 '경계' 단계다.
농업용수 가뭄 단계는 관심(30년 평년 대비 저수율 70% 이하·약한 가뭄)·주의(60% 이하·보통 가뭄)·경계(50% 이하·심한 가뭄)·심각(40% 이하·극심한 가뭄) 등 4단계로 나뉜다.
경남도와 경남소방본부는 지난 13일 가뭄 상황이 계속되자 국가소방동원령에 따른 소방 물탱크차 지원 기간을 연장해달라고 소방청에 요청했다.

지난 14일 경남 밀양시 무안면 웅동저수지가 가뭄 영향 등으로 말라 있다.
ym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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