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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당협위원장 사실상 '동원령' 볼멘소리…대변인 "당협 자체 준비"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6·3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진 17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6.7.17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이율립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광복절인 오는 15일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참정권 침해 항의 집회에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독려 속에 당일 당원 3천500여 명이 현장에 집결할 전망이다.
14일 복수의 당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 110여 명이 참여하는 단체 채팅방에 지난 12일 '특검 즉각 실시 및 사전선거폐지 등을 위한 투쟁에 당대표와 함께 합시다'라는 집회 참여 독려 글이 올라왔다.
이후 원외 위원장 40여 명이 자신의 이름과 지역구, 동원 예정 인원수를 올렸는데 당협별로 최소 10명에서 최대 300명까지 적어내 총인원이 3천500여 명에 달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이 6·3 지방선거 이후 줄곧 올림픽공원을 찾고 있는 장 대표의 의중에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장 대표는 최근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식사하며 "줄 서는 정치 대신 당을 위한 정치를 해달라"고 당부했고, 시도당 당직자들도 중앙당사로 불러 올림픽공원 집회 동참을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부 당협에서는 사실상 '동원령'이라는 볼멘소리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에서는 어디까지나 각 당협이 자체적으로 준비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실상 당협위원장들을 '줄 세우기'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원외 당협위원장들에게 별도의 공지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자체적으로 행사 참여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런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그는 최근 당 지도부가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당협위원장들 선출 방식을 다양하게 열어놓고 검토 중인 상황과 연관된 것 아니냐는 물음에도 "해석에 관한 부분인 것 같다.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어떻게 진행될지 방향성이 정해지지 않았고, 그 이전에 이미 당협위원장들께서 행사 참여를 생각하고 계셨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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