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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서 해사 이전 반대 궐기대회…"군항도시 정체성 뒤흔들어"

입력 2026-08-13 14: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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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사관학교 이전 반대하는 시민들

[촬영 박영민]


(창원=연합뉴스) 박영민 기자 = 정부의 육·해·공군사관학교 통합 추진과 관련해 해군사관학교가 있는 경남 창원시 진해지역 주민 등이 대규모 집회를 열고 해사 이전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해군사관학교 졸속 통합·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13일 창원시 진해구 중원로터리에서 해군사관학교 이전 반대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진해지역 시민·사회단체, 해군 출신 인사 등을 비롯해 국민의힘 신동욱·박상웅·이종욱·최형두 국회의원, 경남도의원과 창원시의원 등 경찰 추산 800여명이 참가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해군사관학교 이전 결사반대'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군과 함께 숨 쉬어온 진해, 뼈를 깎는 고통 강요 마라', '백년도시 진해 다 죽이는 해군사관학교 이전'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대책위는 "국가 안보와 지역 공동화를 무시한 졸속 통합·이전 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해는 각종 군사 규제와 개발 제한 등을 감내하면서도 국가 안보를 위한 희생이라는 자부심으로 해군과 함께 살아왔다"며 "해군사관학교 이전은 군항도시 진해의 역사와 정체성을 뒤흔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진해구를 지역구로 둔 이종욱 의원은 "해군사관학교가 도대체 어디로 갈 수 있겠느냐"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혼이 살아 숨 쉬는 진해 바다를 두고 해군의 역사와 전통을 아무 곳에서나 만들 수 있다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가자들은 이날 중원로터리에서 남원로터리까지 행진하며 해군사관학교 이전 반대 구호를 외쳤다.




해군사관학교 이전 반대 총궐기대회

[촬영 박영민]


ym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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