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김구 선생 부인 최준례 여사에도 훈장…광복절 주년 계기 독립유공자 283명 포상

1919년 3월 말 직산 금광 광부들이 만세 시위에 참여했고 일본 경찰의 총격으로 희생자가 발생했다는 당시 보도. [국가보훈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국가보훈부는 광복 81주년을 계기로 독립유공자 283명을 포상한다고 13일 밝혔다.
포상 대상자 중 건국훈장은 65명(애국장 19명·애족장 46명), 건국포장은 29명, 대통령표창은 189명이다.
일제강점기 충남권에서 금광으로 유명했던 직산 광산에서 광부로 일하던 중 만세 시위를 주도하다 현장에서 순국한 김영호·김세철·남기석 선생은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는다.
이들은 1919년 3월 동료 광부 100여 명을 이끌고 충남 천안군 입장면 양대리 헌병주재소 앞으로 달려가 만세 시위를 벌이던 중 일본 헌병의 총격에 스러졌다.
또 다른 애국장 포상 대상자인 이천홍 선생은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히로시마조선소 공원(工員)으로 강제동원돼 동료 한인 공원들과 독립운동 방안을 협의하다 1945년 4월 체포됐다. 그는 유치장 흙벽에 '조선 독립 만세' 등을 새기고 자결해 순국했다.
일제강점기 '김염'이라는 이름으로 중국 영화계에서 활동하며 다수의 항일영화에서 열연한 김덕린 선생은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는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외무총장 김규식 선생의 처조카이기도 한 그는 김규식 선생이 운영하는 민족교육기관 남화학원에 재학하며 항일의식을 키웠고, 1930년대 항일의식을 고취하는 여러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다. 중국 영화계를 주름잡으며 '영화 황제'로 불리기도 했다.
김구 선생의 부인인 최준례 여사도 건국훈장 애족장 포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최 여사는 김구 선생이 1911년 투옥되자 4년간 옥바라지를 하는 한편 여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여성 계몽운동에 앞장섰다.
1920년 중국 상하이로 망명한 이후에도 임시정부 요인인 남편의 활동을 지원했으며, 일본으로부터 '불온한 조선인'으로 지목돼 감시받았다.
보훈부는 이번 포상에 대해 "독립운동 자료의 수집과 더불어 현지 조사를 통해 일궈낸 결실"이라며 "그간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문화 인물, 여성, 노동자 등을 포상함으로써 한국 독립운동사를 좀 더 입체적으로 조명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올해 광복절까지 포상된 독립유공자는 총 1만9천59명이며 이중 건국훈장이 1만1천999명, 건국포장이 1천600명, 대통령표창이 5천460명이다.
kimhyoj@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