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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단체 구성요건 10석으로 완화…혁신당 및 친한계·개혁신당 교섭단체 가능"
정청래 겨냥해 "'신천지 개입' 증거 내라? 신천지 대변인 같은 소리"
"조작기소 특검, 공소취소권 가지면 안 돼…검찰이 결자해지해야"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 대표 후보가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6.7.30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박재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 대표 후보는 신임 대표의 과제로 거론되는 조국혁신당과의 통합 문제를 두고 "(대표 취임 후) 1년 동안 통합 문제를 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당 대표가 되면 1년 동안은 철저히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한 외연 확장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송 후보는 2030 세대의 지지를 얻지 않고는 2030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뜻의 '2030 없이 2030 없다'를 선거 슬로건으로 내세워 본경선에 임하고 있다.
송 후보는 "(취임) 1년 뒤에는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국회의원 의석수 20석에서) 10석으로 낮춰서 미래 진보의 영역을 두면 혁신당도 조국 개인의 팬클럽을 넘어 진짜 진보의 의제를 갖고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거기에서 실력을 쌓은 뒤에 2028년 총선 전 합당 여부나 선거 연대 문제를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주장했다.
교섭단체 요건 완화는 합리적 보수를 키울 토대가 될 것이라는 견해도 내놨다.
송 후보는 "극단적인 '윤어게인' 세력이 국민의힘을 장악한 상황에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입당이 가능하겠나"라며 "(국민의힘) 친한(친한동훈)파가 탈당해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교섭단체를 만들어 이들이 합리적 보수의 깃발을 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럴 경우 진보 진영의 민주당과 혁신당, 보수 진영의 국민의힘과 새 교섭단체(친한계 탈당파+개혁신당)가 2대2 구도를 만들어 의회 정치를 풍부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송 후보는 경쟁자인 정청래 후보가 최근 인터뷰에서 '스윙보터만 있고, 중도는 없다'고 한 데 대해선 "당연히 중도는 있다"며 "여야의 정책을 흡수해 계속 진화·발전해야지, 그러지 않으면 개인이든 조직이든 당이든 도태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무현 정권 당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에 반대했던 정 후보의 모습에서 위정척사파의 모습이 보였다"며 "'올드 레프트 패러다임'(전통적 좌파 이념)에 갇혀서 '86 운동권'의 잔재가 돼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정당의 목적은 정권 창출에 있는데 자기 논리의 완결성만 주장하려면 종교인이나 학자를 해야 한다"며 "집권당 대표를 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집권 여당 대표는 대통령의 뜻을 잘 뒷받침하고, 그것을 국민과 당 사이에서 중재하고, 대통령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대안을 제시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 대표 후보가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6.7.30
nowwego@yna.co.kr
정 후보를 겨냥한 '당·청 갈등' 문제에 대해선 "갈등의 핵심은 정청래의 '자기 정치'이고 이것을 바꾸는 게 송영길의 '선당후사'"라며 "자기 정치를 안 할 수 없지만 대통령의 성공과 배치되는 자기 정치를 하면 안 된다"고 역설했다.
정 후보의 대표 재임 시절 추진하던 '조작 기소 특검' 내용 중 이 대통령에 대한 공소 취소 부분이 문제가 됐던 것을 두고는 "특검이 공소 취소권을 가지면 안 된다"며 "조작 기소가 밝혀지면 검찰이 결자해지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김민석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정치 개입 의혹'에 정 후보가 '증거를 대라'며 반발하는 것에도 각을 세웠다.
송 후보는 "지방선거 당시 신천지가 '민주당에 가입하라'고 했다는 의혹은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발표했다"며 "이에 대해 김 후보한테 증거를 내놓으라고 공격하는 것은 신천지 대변인 같은 소리"라고 비판했다.
차기 당 대표의 당면 과제에 대해선 "부동산 문제가 가장 시급하고,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로 금융시장이 흔들리는 것도 문제"라며 "흔들리는 부동산과 주식 시장 모두 불안한 만큼 두 시장을 안정시키는 게 가장 큰 현안"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부동산 문제 해결책으로는 공급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송 후보는 "'닥치고 공급'이 첫 번째고 세제로 푸는 방안은 초호화 주택에 최소한으로 한정해야 한다"며 "생애최초주택 구매자나 청년, 신혼부부에게는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묻자 송 후보는 최근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우승한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라민 야말(19)과 준우승국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39)를 언급했다.
송 후보는 "야말이 나이가 어려 메시를 이긴 게 아니라 실력으로 메시의 시대를 끝낸 것"이라며 "DJ(김대중 전 대통령)가 발탁했던 제가 '제2의 DJ'가 돼서 '제2의 야말'을 위한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30의 표심을 얻을 전략을 묻는 말에는 "지금보다 더 많은 당의 예산을 청년의 역사 교육, 해외 연수 등에 배정할 것"이라며 "'장보고 10만 프로젝트'로 청년들이 1년간 해외에서 시야를 넓히는 기회를 갖게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 대표 후보가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6.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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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회관 사무실에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 및 이재명 대통령과 각각 찍은 사진을 걸어 둔 송 후보는 자신이 '적통'이라는 점도 어필했다.
송 후보는 "DJ의 젊은 피 수혈로 입당한 게 1999년이고, 노 전 대통령의 수행비서, 문 전 대통령의 총괄선대본부장, 이 대통령의 선대위원장까지 네 명의 대통령과 가장 밀접한 사람이 저"라고 강조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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