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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출 경위·규모 확인 어려워…한미 공동조사 해야"

[민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한반도평화위원회는 지난 28일 평택시의 주한미군 기지에서 백린(白燐)이 누출된 일에 대해 미군이 공식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백린은 포탄 발연제 충전제로 사용되며 소이효과(일종의 발화 효과)를 지닌다. 사람 피부에 닿으면 연소가 끝날 때까지 파고들 만큼 위험해 국제사회는 사용 금지를 권고한다.
단체는 29일 성명을 내고 "미군 당국이 이번 사고로 평택시민과 국민에게 불안과 혼란을 초래한 데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유감을 표명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미군은 상황이 완전히 통제됐고 기지 내외의 장병, 가족, 지역 주민에게 위험은 없다고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조사·측정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현재까지 발표만으로는 사고의 정확한 원인과 경위, 백린 함유 탄약의 종류와 수량, 백린의 누출 경위와 규모 등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부도 미군 당국의 발표를 그대로 전달하는 데 그치지 말고 사고의 원인과 영향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한·미 공동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날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 기지에서 백린이 누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주민대피 명령이 내려졌다가 30여분 만에 해제됐다.
누출 지점이 부대 경계와 300m 이상 떨어져 있어 애초 주민 대피까지는 필요 없는 상황이었으나, 미군기지 측이 사고지점과 부대 경계와의 거리를 잘못 파악해 빚어진 일로 파악됐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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