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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톱' 의견 불일치 탓?…국힘 정책위의장 한달 넘게 공석

입력 2026-07-29 10: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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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당장 인선 계획없어"…투톱 갈등 구도 속 기 싸움 해석도


정책 대응력 우려 고개…"정부·여당 헛발질해도 대응 어려워"




최고위 발언하는 정점식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장동혁 대표. 2026.7.27 eastsea@yna.co.kr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노선웅 기자 = 제1야당 국민의힘의 정책 콘트롤타워인 정책위의장의 빈 자리가 한 달 넘게 채워지지 않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지도부 '투톱'인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 간 의견 불일치로 인선이 미뤄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정책위의장은 지난달 10일 정점식 원내대표가 새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되면서 공석이 된 상태다.


당초 원내지도부는 다선 의원들의 상임위원장직 배분 문제로 인해 정책위의장 인선이 미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상임위원장 선출이 사실상 완료된 이후에도 인선에 진척이 없는 기류다.


원내 관계자는 2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정책위의장 인선은 현재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장 대표 측도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당장은 인선 계획이 없어 보인다"며 "선거도 없는 마당에, 우선 순위가 아니라고 보는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원내에서는 복수의 재선·3선 의원들을 후보군에 올려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돌았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간사,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 등을 지낸 박수영 의원 등이 한때 거론됐으나 최종 무산된 기류다.


당헌당규상 정책위의장은 대표와 원내대표가 협의 후 단수로 지명, 의원총회에서 추인받아야 한다.


이 같은 절차를 거쳐 임명된 정책위의장은 대표, 원내대표와 함께 당연직 최고위원으로 분류된다. 당무 의결기구인 최고위원회의 의결권을 가진다는 뜻이다.


현재 국민의힘 최고위는 장 대표, 정 원내대표 외에 6명의 최고위원으로 구성돼 있는데, 최근 안건에 따라 '투톱'을 중심으로 의견이 양분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런 구도에서 정책위의장이 어느 한쪽에 힘을 실을 경우 무게 중심이 흔들릴 수 있다.


투톱 간 긴장 관계가 형성된 가운데 양측이 정책위의장 인선을 두고 기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길어지는 인선 공백에 당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부동산·주식 시장 문제와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등 정책 현안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당의 정책 방향을 제시해야 할 정책위의장직을 장기간 비워두는 것에 대한 지적이다.


원내지도부를 지낸 한 다선 의원은 통화에서 "현 상태로는 정부·여당이 헛발질해도 촘촘한 대응이 어렵다"며 "투쟁이 전부는 아니다. 대안 정당으로 비전을 제시하려면 무엇보다 정책위 기능이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고위 입장하는 국민의힘 지도부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6.7.27 eastsea@yna.co.kr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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