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메신저·종합정보통신망 서버 등 대상…"대통령실 개입 여부 확인"
조성현 기소 판단, 내란특검과 협의해 결정…내주 원희룡 추가 소환

[연합뉴스 자료사진]
(과천=연합뉴스) 박재현 최원정 기자 =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수사 과정에서 '김건희 봐주기'가 있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권창영 2차 종합특검팀이 대검과 법무부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김지미 특검보는 27일 브리핑에서 "도이치모터스 수사 무마 사건과 관련해 법무부와 대검찰청,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압수 대상은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과 법무부 형사기획과장 등이 사용한 컴퓨터와 메신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 수사팀의 수사 기록이 보관된 검찰 종합정보통신망 서버 등으로 파악됐다.
김 특검보는 "이번 압수수색은 김건희에 대한 불기소 처분 과정에 법무부와 대통령실, 또는 김건희의 개입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당시 반부패2부 수사 기록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이치모터스 수사 무마 의혹은 서울중앙지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처분하면서 제대로 된 수사 없이 공범으로 지목된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당시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김 여사가 상장사 대표인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믿고 이익을 얻으려 계좌 관리를 맡겼을 뿐 시세조종 범행을 알지 못했다고 보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했다.
특검팀은 심우정 전 검찰총장을 비롯한 검찰 수뇌부가 김 여사를 소환이 아닌 '출장 방식'으로 조사하고, 최종 무혐의 처분을 내리는 데 부당하게 관여했다고 의심한다.
수사팀이 조사 이전 김 여사 측과 사전에 서면 답변서를 주고받고, 사건 처분 후 '종합 수사보고서'를 수정한 것에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특검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3월과 4월에도 대검과 서울중앙지검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과천=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 김지미 특검보가 20일 과천 특검사무실에서 수사 관련 사항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 2026.7.20 hwayoung7@yna.co.kr
특검팀은 내란 가담 의혹을 받는 조성현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대령)의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내란특검에 의견을 구했다고도 밝혔다.
특검팀은 조 전 단장이 이진우 전 사령관의 국회 출동 지시를 제2특임대대와 제35특임대대에 하달한 부분을 문제 삼으며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반면 앞서 사건을 수사한 조은석 내란특검팀은 조 전 단장이 이 전 사령관의 지시에 소극적으로 대응한 뒤 최종적으로는 이를 거부했다고 보고 최종 불입건 처분했다.
두 특검의 판단이 갈리는 만큼, 종합특검팀은 기존 특검 측과 협의를 통해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종합특검법 개정안에 따르면 종합특검팀은 3대 특검의 결정을 번복하거나 공소 유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항에 대해선 기존 특검 측과 협의해야 한다.
특검팀은 이밖에 추가 협의 대상 사건을 파악하기 위해 내란특검 측에 불기소 처분한 사건을 알려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과천=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조성현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이 15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피의자 조사를 위해 경기 과천 2차 종합특검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7.15 cityboy@yna.co.kr
특검팀은 또 '양평 고속도로 의혹'과 관련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다음 주 중 추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희룡 전 장관은 지난 23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팀에 출석해 9시간가량 조사받았다.
특검팀은 원 전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는 연장하지 않아 해지됐다고 밝혔다. 출석 요청에 응해 1차 조사를 받았고, 2차 출석도 협의가 잘 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오는 28일에는 '노상원 수첩'과 관련해 내란 목적 살인 예비 음모 혐의로 입건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방문 조사도 예정돼있다.
trauma@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