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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위 공전에 張 '징계정치' 제동…張 '쇄신안'으로 반전 모색(종합)

입력 2026-07-26 12: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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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위원장 독단 운영' 내부 반발…내일 회의 정상 개의할지 주목


張, 내달 취임 1년 맞아 쇄신안 발표 준비…'2년 임기완수' 의지




국민의힘 최고위, 발언하는 장동혁 대표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7.23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권희원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6·3 지방선거 이후 윤리위를 통한 '해당 행위자' 징계 방침을 밝혔으나, 중앙윤리위원회 내부에서 이례적인 분란이 발생하면서 '기강잡기'에 제동이 걸리는 모양새다.


이에 장 대표는 다음 달 취임 1년을 맞아 당 쇄신안 발표를 준비하며 반전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리위는 이달 6일 선거 이후 열린 첫 회의에서 징계안 60여건을 심의한 데 이어 22일 두 번째 회의에서 징계 기준 등을 논의했다.


당시 조경태 의원이나 친한(친한동훈)계 의원에 대한 징계 개시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으나, 윤리위는 당 대표나 당에 대한 반복적·조직적·지속적인 비판은 징계 대상이 될 수 있다고만 발표했다.


이후 윤민우 윤리위원장이 의결 절차 없이 독단적으로 징계 기준을 발표했다는 내부 반발이 터져 나오면서 윤리위는 사실상 '내전' 상태에 빠졌다.


윤리위는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한 채 회의를 진행해야 했으며, 우종환 부위원장이 윤 위원장에게 공개적으로 사과를 요구하는 등 갈등이 표면화하면서 사실상 '기능 불가' 상태에 빠졌다.


특히 신원을 비공개에 부쳐왔던 윤리위원들이 스스로 유튜브에 출연하거나 실명으로 반박문을 내는 상황에까지 이르면서 윤리위 정상화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장 대표가 '내전' 상태에 빠진 윤리위를 재가동시킬 목적으로 반기를 든 윤리위원 일부를 교체해 징계를 강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이 경우 가뜩이나 당내 입지가 불안정한 장 대표에게 오히려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원 사퇴에 따라 추가 선임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윤리위원들께서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고 내부 상황에 대해선 잘 정리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즉답을 삼갔다.


이어 오는 27일 오후 2시 윤리위 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 윤리위원은 통화에서 "참여가 어렵다고 했는데도 회의를 강행하겠다더라"며 볼멘소리를 했다.


한 중진 의원은 2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윤리위 내부적으로도 민심을 고려할 때 위원장의 독단적인 운영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윤리위원 교체는 무리수가 따르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한 초선 의원은 윤리위 내분 사태에 대해 "보수 진영을 재건하기 위한 의원들의 조언과 쓴소리를 징계 정치로 끌어들이며 구도를 바꿨던 게 문제"라며 "윤리위원들도 장 대표의 생각에 공감하지 못한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장 대표는 취임 1주년을 맞는 다음 달 중순께 쇄신안 발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는 13일 당 싱크탱크 행사에서 "우리 당을 어떻게 혁신하고 어떻게 바꿔나갈 것인지, 무엇을 놓고 싸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고 머지않은 시간에 제가 고민한 것들을 국민께 발표하는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장 대표가 인적 개편안이나 당헌·당규 개정 방안 등을 포함한 당 쇄신안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장 대표는 23일에는 현역의원과 시도지사 평가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선출직 공직자 평가 혁신 태스크포스(TF)'를 꾸리기도 했다.


이를 두고 장 대표가 총선 대비 작업을 주도하며 2년 임기 완수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당 안팎에서는 장 대표가 선거 이후 사퇴를 결단할 '타이밍'을 놓쳤고, 반(反)장동혁 진영도 장 대표 거취 문제를 사실상 방치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연말까지도 리더십 교체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차츰 무게가 실리고 있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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