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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원대학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박영민 기자 = 정부가 육·해·공군사관학교를 통합해 대전에 국군사관학교를 신설하는 방안을 밝힌 가운데 국립창원대학교 교수회가 해군사관학교의 진해 존치를 촉구했다.
국립창원대 교수회는 24일 성명을 내고 "바다를 떠난 해군 장교 양성은 모순이며, 지역과 함께해 온 80년 역사를 하루아침에 지울 수 없다"며 해군사관학교 이전에 반대했다.
교수회는 "함정 실습과 항해 훈련, 해양 생존 훈련은 강의실에서 대체할 수 없다"며 "생도들을 바다에서 떼어놓는 것은 행정 효율이라는 이름으로 교육의 본질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의 정책 발표 과정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교수회는 "국가 안보 체계와 장교 양성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정책을 발표하면서 지역사회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조차 거치지 않았다"며 "결과만 통보한 채 지역에 미칠 영향과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것은 민주적 절차를 무시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진해 주민들은 수십 년간 군사시설 보호구역 지정 등에 따른 각종 제약을 감내해왔다"며 "생도와 교직원이 떠난 자리에 남는 것은 지역 상권 침체와 인구 유출이며, 이는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과제에도 역행한다"고 덧붙였다.
교수회는 정부에 해군사관학교 이전 계획 철회와 지역사회·전문가 의견 수렴, 해군 교육도시로서 진해의 정체성 존중 등을 요구했다.
ym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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