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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검찰 탓하는데 정치경찰은 괜찮나…권력형 비리 수사 안 될 것"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2026.7.23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이율립 기자 = 국민의힘은 23일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전면 폐지하는 내용을 담아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처리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자 "국민 안전을 당권 경쟁 제물로 바친 것"이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보완수사권 유지 여론이 폐지 여론의 2배를 넘는데도 민주당은 보완수사권 폐지에 속도를 높인다"며 "장윤기 사건으로 성난 민심을 잠시 살피는가 싶더니 전당대회가 다가오자 다시 강성 지지층들의 눈치만 본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전당대회 표가 더 중요한 것"이라며 "오로지 전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대한민국 형사사법체계를 개딸 정치의 제물로 갖다 바치겠다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또 "민주당은 입만 열면 정치 검찰을 탓한다. 그러면 정치 경찰은 괜찮냐"며 "야당 정치인 수사는 초스피드로 밀어붙이면서 김병기, 장경태 등 여당 의원 수사는 지금까지 뭉개는 경찰이고 여당 정치인들에게 수없이 면죄부를 남발했던 경찰이다. 보완수사권까지 사라지면 권력형 비리는 아예 수사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청와대가 보완수사권 논쟁을 '조기에 결론 내라'고 재촉한 지 하루 만에 민주당 지도부가 완전한 폐지를 못 박았다"며 "청와대의 재촉 한마디에 국민 여론도, 당내 이견도, 전문가의 제언도 모두 묵살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처리 시한을 전당대회 이전으로 못 박고 밀어붙이고 있다. 당권 경쟁 갈등을 조기에 봉합하겠다는 정략적 계산에 형사사법체계를 제물로 바친 것"이라며 "국민의 형사사법체계는 당권 경쟁의 흥정물도, 과거의 정치적 회한을 풀기 위한 도구도 아니다. 억울한 피해자를 지키는 현재의 안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KBS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 내에서는 보완수사권 자체를 당권 투쟁의 수단으로 삼고 있다"며 "정청래를 지지할 것인가, 김민석 내지 이재명을 지지할 것인가 이 싸움에서 보완수사권 논의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도저히 대화할 수 없는 지경까지 빠지지 않았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이 범죄자로부터 보호받는 것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자신들의 당권 투쟁, 나아가 총선에서의 공천권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정치 모리배들의 국정농단"이라고 맹비난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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