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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명청갈등 시끄러웠다"…정청래 "누가 개혁 방해하는지 드러나"
유시민 李대통령 비판에 "평론의 선 넘은 정치" vs "李정부 성공위한 말"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직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 참석해 문서에 서명한 뒤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보미, 정청래, 김민석, 고민정, 송영길 후보. 2026.7.20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안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민석·정청래 후보는 예비경선 투표 이틀 차인 22일 분열주의, 신천지 정치 개입 의혹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김민석 후보는 반명(반이재명) 분열주의를 극복하자며 정청래 후보를 정조준하고 있다. 정 후보를 반명 프레임 안에 가두며 명심(明心·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으로 당심을 공략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서울 강남의 전국호남향우회 총연합회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지난 1년 명청 갈등으로 시끄러웠기 때문에 더 잘할 수 있는 지도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새로운 지도부를 만들어달라"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당내에서 일었던 신천지 논란도 극복 대상으로 거론했다. 일각에서 정 후보의 당 대표 시절 '통일교·신천지 특검'이 무산된 점 등을 이유로 정 후보가 신천지와 연관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데, 이를 김 후보가 우회적으로 쟁점화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반명도 분열주의도 신천지도, 그 합작도 다 이겨내겠다"며 "대통령과 당, 정부와 국정과제를 지켜내고 호남부터 영남까지 필사적으로 다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후보의 신천지 연루설에 대해 "나는 신천지 정치개입 문제점만 지적했고 특정 후보를 연결 짓는 것까지 책임질 필요가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최고위원 후보로 분류되는 임미애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정 후보는 지난 1년 동안 갈등을 스스로 만들어냈다"며 "'명청대전'이 실체 없는 갈등이 아니라는 것을 여러 차례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청래 후보는 검찰개혁과 1인1표제를 핵심으로 하는 '개혁과 통합' 노선을 표방하며 강성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김 후보가 국무총리 시절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에 적극적이지 않았다고 진단하고 전대를 개혁 대 반개혁 세력 구도를 만들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8.17 전대는 심플하다"며 "검찰개혁을 하느냐, 마느냐. 1인1표제 사수냐, 파기냐"라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누가 검찰개혁을 방해하고, 음모론적 분열주의를 유포하고 있는지에 대한 뚜렷한 구별점이 호남분들에게 전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 대통령의 외연 확장 및 통합 노선을 지지하는 당원층을 의미하는 '뉴이재명'에 대한 경계심도 드러냈다.
그는 SBS '주영진 뉴스브리핑'에 출연, "전통적 지지층인 핵심 코어 층이 대거 이탈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어서 큰일 났다고 생각했다"며 "그런 분들(뉴이재명)이 당 주류가 된다면 앞으로 많은 선거에서 어려움이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됐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신천지 의혹에 대해선 "아무리 전당대회라 하더라도 어떻게 정통 집권 여당을 위헌(정당)으로 비화할 수 있는 위험천만한 핵폭탄을 터뜨리는가"라고 꼬집었다.
정 후보는 김 후보를 겨냥해 "차라리 누구라고 지목하고 수사 의뢰하라. 그럴 자신도 없으면서 아니면 말고 식으로 던지고 도망가는가"라고 비판했다.
친청(친정청래)계 최고위원 후보인 이성윤·한민수·최민희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후보가 의혹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면 당원들에게 사과하고 대표 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권주자들은 범여권 논객 유시민 작가가 재차 이재명 대통령을 비판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서도 입장차를 드러냈다.
김 후보는 "대통령의 육성과 진심을 왜곡 변조하며 평론의 선을 월경한 정치는 절제와 품격조차 놓았다"며 "크게 보면 김지하처럼, 조순처럼, 이낙연처럼 또 하나의 지식인 변침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송영길 후보는 한겨레TV 유튜브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조국 전 대표는 방어하던 분이 왜 이재명 정부에는 야박하고 공격할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했다.
반면 정 후보는 "노코멘트하겠다"면서 "큰틀에서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이런 말, 저런 말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궁극적인 목표, 바람, 소망은 똑같다고 본다"고 말했다.
고민정 후보는 MBC뉴스투데이에서 "거친 언사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는 않지만, 문제점을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일견 동의한다"며 "핵심(지지층)이 단단하지 않다면 확장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고 했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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