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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고향 찾은 金, 이해찬 외친 鄭, 盧 참배한 宋…적통경쟁

입력 2026-07-19 16: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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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척박한 토양에 씨앗"·鄭 "이해찬 정신 이을 것"·宋 "반칙 없는 세상 아직"




김민석·정청래·송영길

김민석 전 국무총리(왼쪽부터),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촬영 정다움 류영석 이동해]



(서울·부산=연합뉴스) 박경준 정연솔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나선 김민석·송영길 후보가 19일 각각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을 찾았다.


정청래 후보는 이날 고(故) 이해찬 전 총리의 배우자가 자신의 후원회장을 맡았다는 사실을 공개하는 등 빅3가 당의 '대주주'들을 찾아 자신이 민주당의 정통성을 이을 적임자임을 어필하는 데 공을 들였다.




참배 후 발언하는 김민석 전 국무총리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 참배를 마친 뒤 발언하고 있다. 2026.7.17 ksm7976@yna.co.kr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이 대통령의 고향이자 민주당의 불모지인 경북 안동을 찾아 안동시의회에 들렀다.


김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첫 국무총리로 송영길 후보와 함께 친명(친이재명) 성향 당원들의 지지세가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다시 한번 명심(明心·이 대통령의 의중)이 자신에게 있다는 점을 앞세워 당심을 움직이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민주당 소속 이재갑 안동시의회 의장이 '(김 전) 총리님이 민주당의 척박한 토양에 뭘 심으시면 우리가 잘되지 않겠나'라고 하자 "씨앗은 이미 대통령이 심으셨다"며 "저는 물을 보탠다는 생각으로 왔다"고 말했다.


경북은 대구, 경남 지역과 함께 전략지역으로 지정돼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및 권리당원 유효투표에 5%의 가중치를 부여해 그만큼 중요한 곳이기도 하다.


김 후보는 "민주당으로서는 쉽지 않은 곳인데도 (지방선거에서) 선전하고, 시민께서도 애정을 주셔서 감사하다"라고도 했다.


김 후보는 오후에는 민주당 부산시당을 들러서 이 지역 권리당원과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형사소송법 개정 토론회 참석자들과 인사하는 정청래 전 대표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정청래 전 대표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검사 권력 오남용 사례로 본 형사소송법 개정 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6.7.16 scoop@yna.co.kr


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해찬 전 총리의 배우자 김정옥 여사를 만난 사실을 전하며 김 여사가 자신의 후원회장을 맡아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민주·진보 정부가 탄생할 때마다 '킹 메이커' 역할을 했던 만큼 민주당에서 가지는 상징성이 크다.


정 후보가 김 여사를 찾은 것도 결국 민주당의 어른과 같은 이 전 총리의 유산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전통적인 당 지지층의 표심을 흡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정 후보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해찬 총리께서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에 큰 공로가 있는 만큼 그 정신을 이어받아 저의 구호인 4통(대통령) 통합을 이룩하겠다는 다짐도 굳게 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해찬 선배 당 대표의 길을 후배 당 대표로서 이어가겠다"면서 "이해찬 정신으로 민주당을 민주적 국민 정당, 개혁해서 승리하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헌화하는 송영길 의원

(김해=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송영길 의원(가운데)이 19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헌화하고 있다. 2026.7.19 jjh23@yna.co.kr


송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송 후보는 묘역 방명록에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운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적었다. 이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노 전 대통령이 외친 특권과 반칙 없는 세상이 아직도 잘 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송 후보는 김해 방문에 앞서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당원과의 '타운홀미팅'에서 자신이야말로 '적통'이라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DJ(김대중 전 대통령)가 수혈한 '젊은 피' 1호가 송영길"이라며 "(노 전 대통령 당선 후) 제가 당시 노무현을 지지하는 세력을 포괄해 증축하자고 했는데 그때 유시민이 증축론에 반대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을 지지한 사람들이 원한 것은 증축이었다'며 이 대통령의 외연 확장 행보를 '재건축'에 빗대 비난한 유 작가를 역으로 비판한 것이다.


송 후보는 "적통이 분명한 사람은 외연 확장과 포용에 자유롭다"며 "김 전 대통령부터 노무현·문재인·이재명 대통령까지 한 길을 걸어온 제가 이 대통령의 외연 확장을 더 정확히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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