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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정상 방문은 MB이후 15년만…독립운동 정신 기리며 헌화·묵념

(울란바타르=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타르 이태준 열사 기념관에서 전시물을 보고 있다. 2026.7.10 superdoo82@yna.co.kr
(울란바타르=연합뉴스) 임형섭 설승은 기자 =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에 있는 이태준 열사 기념 공원을 찾았다.
이태준 열사는 몽골에서 인술을 펼치며 독립운동을 지원했던 인물로, 우리 정상이 기념관을 방문한 것은 2011년 8월 이명박 전 대통령 방문 이후 15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이곳에 있는 이태준 열사의 가묘에 헌화하고 고개를 숙여 묵념한 뒤, 기념관 내 전시공간에서 조국의 독립운동과 몽골 근대 의료 발전에 기여한 이태준 열사의 발자취를 살펴봤다.
이 대통령은 이태준 열사의 흉상을 바라보며 그가 평소 도산 안창호 선생에 대해 존경심을 갖고 있었고, 김규식 선생의 사촌 매제였다는 해설사 설명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이태준 선생이 임시정부에 독립운동 자금으로 은 10원을 지원한 사실을 알린 독립신문을 한동안 유심히 살펴보며 "독립자금을 낸 사실을 신문에 공개해도 되는 것이냐"라고 말했다.
독립신문에 이태준 열사의 자금 지원 내역이 '대암, 은(銀) 10원'으로 실렸다는 이어진 설명엔 "돈 낸 사람(이름)을 써놓으면 정보가 유출돼 문제가 되니 이름을 가명(대암)으로 쓴 것 아닐까"라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기념관을 모두 둘러본 뒤 방명록에 '이태준 열사의 숭고한 뜻을 한·몽 황금시대로 이어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아직 이태준 선생의 유해를 찾지 못했으나, 여운형의 '몽고사막여행기'에 따르면 이태준 선생이 순국한 직후 시신을 안장했던 곳이 자이승 전망대 인근으로 추정된다는 주변의 설명에 자이승 전망대로 향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400개의 계단을 올라 자이승 전망대에 올라 울란바타르 시내를 둘러봤다.
그러면서 "산림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 개발지와 그렇지 않은 지역 간 차이가 있는지"를 묻자 주한 몽골대사 등이 "아직 산 밑에는 게르를 짓고 전통 방식으로 살아가는 국민들이 많다"고 답하기도 했다.

(울란바타르=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타르 이태준 열사 기념관에서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2026.7.10 superdoo82@yna.co.kr
몽골의 제2수도 건설 계획의 추진 현황을 물은 이 대통령은 세종시를 모델로 추진한다는 설명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곳에서 이 대통령은 한국인 관광객들과 셀카와 기념사진 촬영 요청에 일일이 응했다.
이 대통령과 악수를 나눈 한 어린이는 "오늘은 손을 씻지 말아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방문에는 조현 외교부 장관과 권오을 보훈부 장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및 현지 한인회 관계자들이 자리했고, 몽골 측에서도 외교부 장관과 환경기후변화부 장관 등이 동행했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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