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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계기 협정·MOU 21건 체결…국제운전면허로 상대국 운전 허용

(울란바타르=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몽골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수흐바타르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오흐나 후렐수흐 대통령과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2026.7.9 superdoo82@yna.co.kr
(울란바타르=연합뉴스) 임형섭 설승은 기자 = 한국과 몽골 정부가 9일(현지시간)이재명 대통령과 오흐나 후렐수흐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인공지능(AI), 에너지전환, 유통·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위한 협정 및 양해각서(MOU) 21건을 체결했다.
우선 양국은 디지털협력 MOU를 통해 AI, 차세대 통신, 사이버 보안 등 디지털 분야의 정책과 인력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이를 통해 한국형 디지털 기술의 중앙아시아 거점과 해외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에너지 전환 협력에 관한 MOU를 맺고 청정에너지 발전사업 추진, 전력 인프라 확충 및 노후 전력망 현대화, 마이크로그리드 보급 등을 위한 에너지 협력 채널을 구축키로 했다.
특히 몽골의 심각한 대기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청정에너지 중심 발전 체제 전환에 협력하고 향후 청정에너지 관련 국내 기업의 몽골 진출 기반을 닦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몽골의 사막화 및 황사 문제는 동북아시아 전역에 영향을 미치는 초국가적 환경 위기인 만큼, 산림 복원 및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 등을 촉진하는 내용의 MOU도 맺었다.
동북아 사막화 방지·황사 대응, 몽골 그린벨트 국가프로그램 지원, 산불 등 산림재난 관리 등을 위한 기후변화·사막화 및 황사 방지·산림재난 관리·산림복원 협력 MOU도 함께 체결했다.
양국 경제 분야 협력도 증대된다.
유통물류 협력 MOU를 체결, 양국 간 국장급이 참여하는 유통 물류 분야 협력체계인 '유통물류정책회의'(가칭) 꾸리고 상품·인력·인프라 분야 협력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한국 유통업체가 현지 편의점 시장의 90%를 점유하는 등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이 조성된 가운데, 몽골의 부족한 유통 물류 인프라를 확충하면 상생 협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몽골이 추진 중인 제2국립암센터 건립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는 등 재무 당국 간 협력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몽골 행정수도인 하르허롬 개발 과정에 도시 건설 지식과 기술 전반을 공유해 향후 국내 기업의 몽골 도시 개발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행정수도 건설 협력 MOU도 맺었다.
양국 간 교류도 확대한다.
몽골 단기 방문자 운전 및 운전면허증 상호 인정과 교환에 관한 협정을 통해 몽골에 머무르는 여행객 및 장기 체류자의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국제운전면허증을 소지한 1년 미만의 단기 체류자가 상대국에서 운전할 수 있게 하고, 1년 이상의 장기 체류자는 자국에서 취득한 운전면허를 상대국 면허로 교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이다.
인력난을 겪는 국내 중소기업에 노동력을 공급하고, 몽골엔 자국민의 투명한 고용 기회 창출을 보장하기 위해 고용허가제 하 노동자 송출·도입에 관한 MOU를 갱신했다.
몽골에서 인술을 펼치며 독립운동을 지원한 이태준 열사 기념공원 보존·관리 및 방문 활성화 추진을 위한 협력 MOU도 맺었다.
이밖에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외교부 국립외교원과 몽골 외교부 간 MOU를 맺어 공동 학술행사 개최, 전문가 교류, 교육프로그램 정보 교환 등을 하기로 했다.
한국은행과 몽골중앙은행, 한국수출입은행과 몽골무역 개발은행 간 상호 협력 MOU, 교류 협력 및 기술지원에 관한 MOU 갱신, 식품 및 농업 분야 협력, 농업 과학기술 분야 협력 문서, 고비사막 자연유산 보존을 위한 몽골 문화·자연유산 보존을 위한 공동연구 MOU 등도 체결됐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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