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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한반도 단계적 비핵화 포괄적 추진…蒙, 평화파트너"

입력 2026-07-09 11: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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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北과 우호관계에 중러와도 균형 있는 관계…역할 해달라"


"한몽관계 새로운 황금시대…핵심광물 상생형 공급망 협력 모델 만들어야"

"2030년까지 교류 50만명으로…한-몽골, 신뢰하는 친구이자 미래 동반자"




의전 차량으로 이동하는 이재명 대통령

(울란바타르=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몽골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9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칭기즈칸 국제공항에 도착한 공군1호기에서 내려 의전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6.7.9 superdoo82@yna.co.kr


(울란바타르=연합뉴스) 임형섭 설승은 기자 =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남북 교류 확대와 관계정상화, 그리고 단계적 방식의 비핵화를 포괄적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몽골은 신뢰받는 평화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몽골 국영 뉴스통신사 '몬짜메'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남북 간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한반도 새 시대를 만들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현재 한반도의 상황에 대해 "안타깝게도 지금은 남북대화와 북미대화가 장기간 중단된 상황"이라며 "이런 때일수록 국제사회가 북한과 소통 채널을 유지해나가고 역내 평화를 논의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을 마련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몽골의 역할에 대해서는 "몽골은 한국과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공유하는 가까운 동반자인 동시에, 북한과도 오랜 전통적 우호 관계를 유지해 온 매우 특별한 나라"라며 "이에 더해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역내 주요국들과 균형 있는 관계를 유지해 온 몽골의 외교적 자산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몽골이 개최한 '울란바타르 동북아 안보대화'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참석해 한국의 대북정책을 공유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몽골이 외교적 신뢰와 울란바타르 대화라는 중요한 자산을 바탕으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에 더 큰 기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 몽골 도착

(울란바타르=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몽골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9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칭기즈칸 국제공항에 도착해 현지 환영객으로부터 우유로 만든 몽골 전통과자인 '아롤'을 대접받고 있다. 2026.7.9 [공동취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uperdoo82@yna.co.kr


이번 국빈 방문의 기대 성과와 관련해서는 "한-몽 관계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열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몽골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공통의 가치를 바탕으로 1990년 수교 이래 36년간 변함없는 신뢰를 쌓아온 가까운 파트너"라며 "몽골인들에게 '황금(알탄)' 이라는 말은 번영과 영광을 상징하는 단어인 만큼 양국의 황금시대도 양국 국민 모두에게 자랑스러운 새로운 장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핵심광물 공급망 관련 협력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몽골은 리튬·구리·희토류 등 풍부한 광물을 보유한 자원 부국으로 꼽힌다.


이 대통령은 "오늘날 핵심광물은 산업과 기술 그리고 국가안보를 떠받치는 전략자산"이라며 "우수한 광물자원과 성장 잠재력을 가진 몽골과 광물 탐사 개발기술 및 제조혁신 역량을 보유한 한국은 중요한 공급망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양국은 2023년 한-몽 희소금속협력위원회를 출범시켜 제도적 협력의 틀을 만들었고 한국 기업들도 몽골의 유연탄, 텅스텐, 구리 등 다양한 광물 개발 탐사사업에 투자하고 참여해 왔다"며 "광산 개발에 함께 참여하는 수준을 넘어 부가가치를 더할 수 있는 상생형 공급망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화 교류에 대해서는 "몽골에는 '세상을 정복하는 것은 말을 탄 힘으로 가능하지만 그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마음을 얻어야 가능하다'는 격언이 있다고 한다. 양국 관계의 발전 동력도 서로에 대한 마음과 신뢰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국민 간 신뢰와 호감은 어떤 협정보다 강력한 한-몽 관계의 토대"라고 말했다.


동시에 지난해 약 36만명을 기록한 양국 상호방문자 수를 2030년 50만명으로 늘리자는 제안도 함께 내놨다.


끝으로 "한국은 몽골을 가치를 공유할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친구로 여기고 있다. 미래에도 진정한 동반자로 남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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