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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지원 속 진입해 현장조사…"투표지 247만장 보존 확인"
윤상현 "재검표 의결 긍정 검토해야"…시위대와 충돌 없어

(서울=연합뉴스) 국회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등 특위 위원들이 2일 현장 조사를 위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를 방문,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2026.7.2 [국회사진기자단]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이율립 기자 =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위는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를 찾아 현장조사를 벌였다.
국조특위는 247만장의 투표용지와 투표함이 보존된 점은 육안으로 확인했지만, CCTV 등이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는 정황을 확인하고 선거관리위원회를 질타했다.
이에 특검 추진과 더불어 국회 의결을 통한 공개 재검표도 검토하자는 목소리가 특위 내에서 잇따랐다.
국조특위는 이날 정오께 버스로 올림픽공원에 도착, 시위대가 점거 중인 현장 상황을 공유받은 뒤 오후 1시11분 경찰과 함께 핸드볼경기장 내부로 진입했다.
핸드볼경기장 내 개표소가 시위대에 의해 봉쇄된 지 27일 만으로, 국조특위가 진입할 때 집회 참가자가 늘며 곳곳에서 '부정선거', '재선거' 등 구호와 고성이 터져 나왔지만 위원들과의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국조특위는 송파구 전역의 투표함 약 380개 및 투표지 247만장, 투표록·개표록 등이 반출되지 못한 채 그대로 남아있는 지하 사무실 두 곳으로 진입해 약 15분간 쌓여 있는 투표함들을 확인하고 CCTV 환경 등을 점검했다. 기타 선거 관련 물품도 확인했으며, 사무실로 향하는 출입문이 제대로 통제되는지도 파악했다.
다만, 투표함 내부를 열어보지는 않았으며, 현장을 그대로 보존한 채 다시 문을 폐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국회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들이 2일 현장 조사를 위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로 들어가고 있다. 2026.7.2 eastsea@yna.co.kr
더불어민주당 김용만 의원은 "현재 투표함이 보관된 장소가 원래 경기장 샤워실이다. 그렇다 보니 안에 CCTV가 없고 실제 출입을 하는 그 문까지도 CCTV가 찍지 못한다"며 "이곳에 (투표용지를) 보관한다는 건 얼토당토않은 얘기다. 또 선관위가 CCTV의 실제 내용이 어떤지에 대해서 확인도 못 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투표함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안정적으로 관리가 된다고 느낄 수 있는 곳으로 하루빨리 움직이는 걸 검토해야 한다. 우리가 보고 괜찮다고 하고 끝낼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CCTV 사각지대가 없는지 확인하는 게 우선"이라며 "투표함 개수라든지 이런 것도 전부 확인이 안 된 상태인데 수사에 들어가기 전 함부로 옮기면 더 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은혜 의원은 "CCTV를 보니 12시 방향에 투표용지가 있는데 CCTV 하나는 5시 방향을 보고 있고 하나는 9시 방향을 보고 있다. 누가 들어가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고 우려했다.
국조특위는 선관위 측에 CCTV 영상을 제출해달라고도 요구했다.

(서울=연합뉴스) 국회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등 특위 위원들이 2일 현장 조사를 위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를 방문,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2026.7.2 [국회사진기자단] photo@yna.co.kr
윤상현 위원장은 현장조사 후 "오늘 확인해보니 247만개에 달하는 투표용지와 투표함이 그대로 보존돼 있었다"며 "이 자리에 들어오기까지 밖에서 참정권 수호를 외치는 수많은 애국시민 여러분들께서 저희들이 불상사 없이 들어오게 해준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앙선관위는 투표함이 그대로 보존돼있고, 개표도 착오 없이 했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여야가 국조특위를 통해서 국회 의결로 재검표를 요구하면 중앙선관위가 지금까지 받아들인 선거 소청과 함께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한다"며 위원들에게 "공개 재검표 하는 것을 한번 긍정적으로 검토해주십사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어차피 국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국조와 특검이 꼭 같이 가야 한다. 이를 통해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누가 어떻게 책임을 지고 또 어떤 제도적 규칙을 만들 수 있는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조특위는 현장에 진입한 지 35분 만인 오후 1시46분 경찰과 함께 핸드볼경기장 밖으로 빠져나와 버스를 타고 퇴장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의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국조특위는 오는 7일에는 중앙선관위와 서울시선관위에 대해 현장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청문회 등을 거쳐 잠정적으로 오는 22일 결과보고서를 채택할 계획이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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