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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크라 외교장관, 北포로 송환 문제 협의…"건설적 논의"

입력 2026-06-30 15: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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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인도주의 원칙 따라 처리' 공감했지만 다른 나라 포로가 고민


비무장지대 방문한 우크라 외교장관 "세계안보 직결…韓과 안보 협력"




기념촬영하는 한-우크라이나 외교장관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방한 중인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6.6.30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김지헌 기자 = 한국과 우크라이나 외교 수장이 우크라이나에 붙잡힌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를 논의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30일 외교부 청사에서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 회담했다.


회담에서는 러시아를 위해 쿠르스크 지역의 전장에 투입됐다가 우크라이나군에 붙잡힌 북한군 포로 2명의 송환 문제가 다뤄졌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군 포로 문제와 관련해서는 양국 외교 수장은 동 사안이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공감대 아래에서 건설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북한군 포로 문제의 진전과 해결을 위한 외교적인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헌법상 한국 국민인 북한군 포로들이 귀순 의사가 있는 만큼 이들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며, 이를 위해 우크라이나 정부와 협의를 이어왔다.


양국은 지난 3월 한-우크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북한군 포로 문제를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북한군 포로를 그들의 의사에 반해 북한으로 강제 송환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북한 이외 다른 나라 포로의 처분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 아직 송환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문받는 박일 외교부 대변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회담에서는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협력 문제,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 문제, 재건 관련 협력 등도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박일 대변인은 "정부는 그동안에 에너지·인프라·보건·의료·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고, 인도적인 위기 해소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적극적으로 동참을 해왔다"면서 "이러한 지원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비하 장관은 방한 기간 비무장지대(DMZ)를 찾아 한국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북한의 위협에 맞서 협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냈다.


시비하 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한국의 DMZ에 서 있으니 세계 안보가 직결됐다는 게 매우 분명해진다"며 "평양과 모스크바의 위험한 행동으로 인해 이 역사적인 선(line)은 이제 우크라이나에 있는 우리의 전선과도 물리적으로 연결됐다"고 밝혔다.


시비하 장관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전쟁에 북한을 개입시키고 평양의 정권에 힘을 실어 한반도에 불안정성을 수출하고 있다"며 "반면 우크라이나는 안보를 수출하고 자국 경험을 공유할 준비가 됐다. 우리는 한국의 파트너들에게 상호 호혜적인 안보 파트너십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시비하 장관은 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주최 기업인 라운드테이블에도 참석해 양국 간 경제협력을 논의했다.


시비하 장관은 엑스 글에서 "우리는 첨단 농업부터 방산 협력까지 앞으로 우리의 힘을 합칠 엄청난 기회가 보인다"며 "전장에서 검증된 우크라이나의 드론 기술과 역동적인 방산 분야는 안보와 민간 양쪽에 엄청난 시너지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DMZ 방문한 우크라이나 외교장관

[우크라이나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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