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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그널"…"北침묵에 답답해도 평화 향한 걸음 멈춰선 안 돼"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1차 회담 사진을 게시한 것을 두고 북미 정상회담을 본격 준비하겠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정 장관은 이날 동대문구 한국민족종교협의회에서 김령하 회장을 예방한 후 취재진과 만나 "(북미 정상회담 사진 게시는) 이란 전쟁이 종결되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는 문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의 연장선에서 나왔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북미 회담을 준비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 나름대로의 시그널"이라며 "좋은 시그널"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정부의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을 '평화 가면'이라고 비난한 북한 담화에 대해 정 장관은 "가면이 아니다"며, "진정성을 갖고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5일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 회장을 예방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정 장관은 6·15 남북공동선언 26주년을 맞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위태로운 적대적 두 국가 관계를 평화적으로 공존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바꿔내는 것"이 명확한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대북 '선제적 평화 노력'을 열거하며 "돌아오는 것은 가혹하리만치 무겁고 차가운 침묵 뿐이다. 고뇌와 답답함은 깊어만 간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럼에도 결코 대화의 끈을 놓을 수 없으며, 평화를 향한 걸음을 멈춰서도 안 된다"며 "마침내 돌파구를 찾아내는 것이야말로 김대중 대통령께서 보여주신 6·15의 위대한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비록 지금은 차디찬 겨울의 정점에 서 있지만, 해가 뜨기 전이 가장 어두운 법"이라며 "지치지 않고 인내하며, 적대를 걷어낸 평화적 공존의 토대 위에서 번영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정동영 통일부장관 페이스북 계정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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