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총사퇴해야"·"철없는 소리"…국힘 최고위서 '張거취' 공개충돌

입력 2026-06-11 10:41:10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일각 '선거 패배 책임론'에도 장동혁 버티기에 갈등 전면화 조짐


장동혁 "당내 문제보다 투표용지 사태가 더 중요"…'사퇴 요구' 일축




장동혁 대표, 최고위 모두발언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11 eastsea@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노선웅 기자 = 6·3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국민의힘이 11일 최고위에서 장동혁 대표의 거취 문제를 놓고 공개 충돌했다.


친한(친한동훈)계와 소장파, 오세훈 시장 측 등 당내의 사퇴 요구에도 장 대표가 투표지 부족 사태 대응을 명분으로 '버티기 모드'를 계속하자 공개적으로 사퇴 요구가 분출된 모습이다.


이에 대해 장 대표 측 당권파도 크게 반발하면서 선거 패배 책임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전면전 수준으로 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친한계 우재준 청년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우리 지도부는 지금 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와 책임을 회피하지 말아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민주당이 오랫동안 너무나도 오랫동안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서 자행한 수많은 악법을 되돌리려면 다음 총선에서 우리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그러려면 다음 지도부가 잘 들어와 다음 총선을 준비할 수 있게 우리 지도부는 미래를 열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우리 지도부에 정식으로 제안한다. 우리 모두 사퇴했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장 대표님을 좋아하는 당원들이 많다는 것 알고 있다"면서 "그렇다면 차라리 다시 전당대회를 열어 출마하셔서 다시 평가받으셔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 최고위원의 발언이 끝나자마자 당권파 최고위원들은 즉각 장 대표 엄호에 나섰다.


장 대표가 임명한 조광한 최고위원은 "철없는 소리를 공개적으로 하는 건 정치적으로 굉장히 미숙한 것"이라고 반격했다.


1958년생인 조 최고위원이 1988년생인 우 최고위원에게 나이를 고리로 미숙하다는 평가를 한 것이다.


그러자 우 최고위원은 황당하다는 얼굴로 "철없는 소리라니요"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와 가까운 김민수 최고위원도 우 최고위원을 겨냥해 "당원들께서 (장 대표의) 2년 임기를 아시고 투표했다"고 반발했다.


이어 "방금 같은 안건들은 비공개회의에 참석해 이야기하셔야죠"라며 "왜 비공개회의에 단 한 번도 제대로 참석하시지 않는 분들께서 여기에서 당이 아니라 개인의 계파를 위해 뛰려고 아느냐"고 따졌다.


굳은 얼굴로 최고위원들 간 공방을 듣고 있던 장 대표는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금 저는 대한민국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 중대한 시기에 지금 당내에서 분출되는 여러 목소리를 담아서 그 이슈로 간다면 우리는 정기국회 전까지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떤 해결책도 내놓지 못하고 결국 당내 문제에 매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원들이 뽑아준 당 지도부는 당을 위한 최선의 결정을 언제든지 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당 지도부에 어떤 선택을 요구하거나 그 길을 열려면 110명의 의원님께서 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답을 먼저 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개의한 최고위 회의는 오전 9시44분 비공개로 전환된 지 2분 만에 종료됐다.


장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 등이 자리를 비운 비공개 회의장에서는 짧게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우 최고위원은 비공개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조 최고위원의 '어린놈이…' 이야기는 매우 부적절하다"며 "우리가 버텨서 무슨 의미가 있나. (총사퇴를)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측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우 최고위원의 (발언) 내용은 개인 의견"이라며 "당 지도부와 논의된 내용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 최고위원들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6.6.11 eastsea@yna.co.kr


clap@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

실시간 검색어

2026-06-11 12: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