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평화공존 메시지 지속발신 필요…北축구팀 방남, 좋은 징조의 시작"
"6·3 지방선거 결과, 오만한 여당에 준엄한 경고" 쓴소리

[민주평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강창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10일 남북 '두 국가 관계' 주장에 대해 "형식 논리로는 두 국가가 맞을 수도 있지만 심정적으로, 감정적으로 우리 국민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강 수석부의장은 이날 중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에서 열린 언론 간담회에서 "실제는 두 국가인데, 헌법은 통일국가, 단일국가로 규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모순적 상황을) 변명하기 위해 '통일 지향적 두 국가 관계'라는 말을 만들고 있지만 개헌을 하기도 어렵다"며 "이 문제를 어떻게 지혜롭게 풀어나갈지가 민족의 과제"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쟁을 원치 않고 평화공존을 원한다는 메시지를 인내심을 갖고 발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수석부의장은 미국의 중간선거 후 올해 말 혹은 내년 초에 북미 간 대화가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이 어떤 (선의의) 제스처를 하고 북한이 이를 받을지 말지 결정할 것"이라며 "북한도 미국의 진정성 있는 제안은 받아들일 것"이라고 낙관했다.
'진정성 있는 제안'에 대해서는 "핵 문제에 대해 북이 수용할 수 있는 것을 내놓지 않을까"라고 추측하면서, 대북제재 해제와 평화협정 등도 가능한 카드로 열거했다.
지난달 북한의 내고향여자축구단의 방남을 근거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허가 없이는 올 수 없는데 결국 왔다"며 "그 자체가 좋은 조짐의 시작"이라고 해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4선(17~20대) 의원에 이어 주일대사를 지낸 강 수석부의장은 최근 정치에 대해 "양극단을 키우고 있다"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특히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집권여당이 오만했다"며 "다수당에 (대한) 준엄한 경고"라고 평가했다.
여당에 대해 "동료들이지만 (의석) 숫자만 믿고 심했다"고도 했다.
이어 국민이 여야 모두를 심판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국민의힘도 체제를 정비하고 민주당도 국민을 보고 정치해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 수석부의장은 지난 1월 베트남 출장 중 쓰러져 숨진 이해찬 전 수석부의장 후임으로 4월 16일 임명됐다.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으로 임명되기 전 이재명 대통령과 인연에 관해 "국회의원 시절 행정안전위원회를 주로 했는데 경기도 국감에서 여러 번 만났다"며 "당시 조원진 의원이 엄청난 자료로 비판을 하려고 했는데 완전히 엎어치기 하는 걸 보고 '순발력이 뛰어난 분'이라고 느꼈다"고 회고했다.
tree@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