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국힘 '재선거' 공감대 확산기류…최고위원 4명이 공개 요구(종합)

입력 2026-06-08 17:11:05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나경원 의원실·당 정책위 '국민은 재선거·특검 촉구' 긴급 토론회


원내대표 선출 후 당론 정리될 듯…일각선 "현실적으로 불가" 의견




장동혁 대표, 최고위 모두발언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8 eastse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권희원 노선웅 이율립 기자 =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들고 나온 '전국 재선거' 카드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하는 양상이다.


8일 최고위 회의에서 최고위원 4명이 재선거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며 지도부가 전면 재선거 촉구로 공세 방향성을 정한 가운데, 당 내부에서도 잠실 투표소 봉쇄 시위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의원들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장 대표는 전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재선거를 요구하고 나선 데 이어 이날 최고위에서도 "국민의 요구는 재선거다. 국정조사보다 특검이 우선이고, 특검보다 재선거가 먼저다"라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당내에서는 장 대표가 의원들 간 충분한 협의를 거쳐 재선거 카드를 들고 나온 것은 아니지만 지도부를 중심으로 공감대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최고위원회에서는 "잠실에 나온 많은 분들이 재투표를 외친다"(신동욱), "전국 단위 재선거를 강력히 촉구한다"(김민수), "선거의 공정성과 정당성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재투표와 재선거를 포함한 모든 법적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김재원), "전면 재선거해야 한다"(조광한) 등 당권파 최고위원 4명의 발언이 이어졌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 후 기자들을 만나 "(재선거가) 당론은 아니지만 당 대표 포함 지도부가 잠실 현장에서 시민들의 순수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과 제도권에 반영하는 과정에서 나온 표현"이라며 "모레 선출될 원내대표가 많은 의원들의 목소리를 담아 당론을 정리하는 수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선거 소청부터 소송에 이르는 과정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관련 소송은 공직선거법상 제기할 수 있는 기한이 정해져 있어 기한 안에 진상 규명을 위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했다.




6ㆍ3 지방선거 개표소 봉쇄 시위 계속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며 재선거를 요구하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출입구 앞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6.8 pdj6635@yna.co.kr


이날 오후 나경원 의원실과 당 정책위원회가 개최한 '6·3 투표용지부족·부실선거 사태, 국민은 재선거·특검을 촉구한다' 토론회에는 당 지도부를 포함한 10여명이 넘는 의원들이 참석해 문제의식을 공유하기도 했다.


나 의원은 "공직선거법 222조에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한'이라는 규정이 있어 선거 무효 소송이 제기된다고 하더라도 법원의 판례, 법 규정에 비춰 재선거는 원천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제 결론이었다"며 "이 선거법 규정을 고치는 것이 선관위의 부실관리, 부패·무능을 해결하는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 투표가 중단되거나 실질적으로 차단된 경우 절대적 무효 사유로 규정하기 ▲ 중대한 절차적 하자가 있을 경우 입증 책임을 선관위에 지우기 ▲ 선거법 개정 시 이번 사태에 소급할 수 있도록 소급표 규정 두기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장 대표도 토론회에 참석해 "특검에 대해서는 더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는 재선거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서울시장을 포함한 재선거에는 반대하며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오세훈 선거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재섭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 후 취재진을 만나 "서울시장 재선거를 요구하려면 시장이 사퇴 후 재선거를 요청해야 하는데, 3선 시장이 사퇴하면 4선 연임을 할 수 없게 된다"며 "송파구 시의원·구의원과 서울시 비례대표에 대해서는 재선거를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지만 오세훈 시장의 재선거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영남권 한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참정권이 침해된 부분은 충분히 처벌받고 책임져야 하지만 재선거할 근거가 충분한지는 의문"이라며 "오세훈이 서울시장이 돼서 배 아픈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hee1@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