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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당선인, AI 활용 공교육 강화…"학생 선택권 보장" 자유학구제 도입
교육청 본청 슬림화·교육지원청 확대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과 함께 선출된 초대 교육감은 새로운 통합교육체계를 설계하고 안착시켜야 할 과제를 안았다.
40년 동안 개별적으로 운영됐던 광주·전남의 교육행정을 하나로 묶는 전환점에서 초대 교육감은 교육 격차 해소, 학군 재편, 학령인구 감소 대응, 교육청 조직·예산 통합 등 산적한 난제들을 우선적으로 풀어야 할 전망이다.
특히 광주와 전남 교육 기반 시설, 진학 환경 등의 차이에 따른 교육 격차 해소가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전남교육감을 지낸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 당선인은 지역이나 소득 구간에 따른 교육 격차의 본질이 사교육에 있다고 보고 공교육 강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온라인 교육 과정 활성화를 통해 농산어촌에서도 도시 학원보다 나은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공약했다.
유치원과 초·중·고교로 이어지는 학생 개인의 활동들을 수집·분석하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해 출생부터 사회 진출까지 학생 진로와 인생 설계를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현재 대학 입시에서 수시모집 비율이 압도적인 점을 고려해 다양성과 특수한 교육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수학·과학에 특화된 뉴턴스쿨과 인문학교 운영, 학생 교육 수당 확대 등도 제안했다.
학군 재편도 학생과 학부모들이 당장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될 민감한 과제다.
통합특별시 출범으로 생활권과 통학권이 변화하는 만큼 기존 광주 중심의 학군 체계와 전남 학교 배치 전략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주거지 기준 근거리 배정뿐 아니라 '학군지'로 불리며 일부 지역에 집중된 교육 수요를 분산하기 위한 학군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
김대중 당선인은 인위적인 선 긋기를 배제하고 학생의 학교 선택권 보장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았다.
시도 경계 지역부터 자유 학구제를 도입해 행정구역 기준으로 인한 원거리 통학을 최소화하고 통합 스마트 통학버스 망을 구축해 통학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김대중 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을 중심으로 학령인구 감소와 그에 따른 소규모 학교 증가, 교육 재정 효율성 문제도 통합 교육청의 주요 과제로 부상했다.
단순한 학교 통폐합을 넘어 지역 사회와 학교가 공존할 수 있는 모델 마련이 요구된다.
교육·돌봄·문화 기능을 결합한 거점학교를 육성하거나 학교를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 교육 정책과 지역 정주 여건 개선을 연계해 지자체와 함께 인구 유입을 유도하는 전략 등이 논의될 수 있다.
전남·광주 두 교육청을 합치는 과정에서 예산 배분, 인사, 조직 통폐합 등을 행정 공백이나 혼란 없이 연착륙시켜야 하는 점도 난제가 될 수 있다.
중복 기능을 조정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지역 균형 및 현장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재설계할 수 있을지가 핵심으로, 새 교육감 리더십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통합 초기 필요한 조직 개편 비용과 미래 교육 인프라 확충 비용 등을 적절하게 운영할 수 있을지 전략적 예산 운영과 확보 능력이 요구된다.
김 당선인은 교사들의 인사 이동과 조직 안정화 문제에 대해서는 현장과 지역 중심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혀왔다.
통합 교육청 본청은 정책과 기획 중심으로 20% 축소해 슬림화하고 일선 교육지원청의 기능과 권한은 대폭 확대한다.
전남동부권 교육청사와 광주 신설 교육지원청을 추가로 구축하고 지역 예산제와 지역 정원제를 도입해 인사·행정 갈등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당선인은 이번 통합을 기회로 교육청·기업·대학·지자체가 연계한 '10만 인재 양성 생태계'를 구축해 통합특별시 출범에 따른 혜택이 지역 인재 채용과 지역 발전으로 연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산학연이 융합된 특화 교육을 통해 지역에서 배운 인재가 인공지능(AI)·에너지 등 지역 미래 산업에 우선 채용되는 '교육 지산지소(地産地所)'를 완성하겠다는 취지다.
김 당선인은 4일 "통합특별시 출범은 행정 통합의 완성이 아니라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출발점"이라며 "우리 아이들은 물론 세계의 인재들이 전남광주로 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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