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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선] 미워도 다시 한번?…이원택 비롯 호남서 與후보 선전

입력 2026-06-04 0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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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성과에 대한 호감, 향후 국정 기대감 작용한 듯"




환호하는 이원택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북도지사 당선이 유력한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후보가 4일 꽃목걸이를 목에 걸고 환호하고 있다. 2026.6.4 warm@yna.co.kr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6·3 지방선거에서 호남 민심은 더불어민주당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나타났다.


지선 준비 과정에서 '공천 파열음'이 불거지면서 전북을 중심으로 정청래 대표에 대한 '비토론'도 나왔으나, '일 잘하는 이재명 정부'에 힘을 실어달라는 호소에 표심이 결국 무소속 후보들보다는 민주당 쪽으로 기운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우선 이번 지선 최대 격전지로 주목받은 전북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이원택 후보가 무소속 김관영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당초 민주당 내에선 김 후보가 유리할 것이란 관측도 비등했다.


김 후보가 '대리비 지급' 논란으로 당에서 제명되는 과정이 불공정했다는 전북 내 여론이 표심에 반영될 것이라는 관측에 따른 것이다.


김 후보 역시 이번 선거를 자신을 내친 정 대표와의 싸움으로 규정하면서 반청(반정청래) 프레임 형성을 시도했다.


하지만 실제 선거 결과는 달랐다. 이 후보가 일찌감치 김 후보를 따돌리고 승기를 잡은 것이다.


호남의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역시 무소속 후보들이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전북의 경우 14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전승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 선거에서 3곳(무주·임실·순창)을 무소속 후보에게 내준 것보다 우세한 성적이다.


광주·전남의 경우 27개 기초단체장 선거 중에는 5곳을 타 후보에 내줬다. 광양, 강진, 완도에서 무소속 후보에게 패했고, 장흥과 신안에선 조국혁신당 후보에게 밀렸다.


이 역시 지난 2022년 선거에서 7곳(목포, 순천, 광양, 강진, 진도, 무안, 영광)을 내준 것보다는 나아진 결과다.


이 같은 민주당의 선전은 이재명 정부에 대한 호남의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많다.


정 대표에 대한 일부 '비토론'이 존재하더라도 집권 2년 차를 맞은 정부에 힘을 실어야 한단 인식이 '1번 투표'로 이어졌을 것이란 해석이다.


특히 전북의 경우 정 대표가 민심 자극을 우려해 발길을 자제하고 이곳이 고향인 한병도 원내대표가 전면에 나서서 바닥 민심을 꼼꼼히 훑은 것도 민주당의 승리를 견인한 요인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전남의 한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호남의 선거 결과와 관련, "대통령이 그동안 거둔 성과에 대한 호감, 앞으로의 국정에 대한 기대감이 표심에 주효하게 작용한 것 같다"고 짚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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