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6·3 지선] 최초 여성 광역단체장 타이틀 추미애, 대권주자 반열에

입력 2026-06-04 04:12:37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원친과 추진력의 '추다르크' 별칭…검찰·사법개혁 토대 파죽지세 당선


6선 의원·법무부장관 출신 '준비된 도지사'…경기도 위상 회복 공언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전국 최대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의 수장 자리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선인은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광역단체장이라는 타이틀도 갖게 됐다.




소감 말하는 추미애 후보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가 4일 경기도 수원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6.6.4 [공동취재] xanadu@yna.co.kr


국회의장급 6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거쳐 간 경기 도백(道伯)의 바통을 이어받으며 명실상부 대권주자 반열에도 올랐다.


추 당선인은 4년전 0.14% 포인트 차이로 당락이 갈릴 정도로 매번 격전지로 꼽혀 온 경기도에서 같은 여성 정치인인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를 큰 표 차이로 제압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그의 당선으로 민주당은 3차례(이재명~김동연~추미애) 연속 경기도지사를 차지하게 됐다.


앞서 추 당선인은 현직 김동연 지사, 재선의 한준호 의원과 3파전으로 진행한 당내 본경선에서도 과반을 득표, 결선투표 없이 일찌감치 후보로 확정되기도 했다.


'입법·사법·행정을 모두 검험한 준비된 후보'라는 선거 공보 문구처럼 3부를 두루 거친 추 당선인은 원칙과 추진력 면에서 정평이 나 있다.


정계 입문부터 경기도지사 당선까지 그의 정치 역정이 이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1958년 대구의 세탁소집 둘째 딸로 태어난 추 당선인은 경북여고와 한양대 법대를 졸업했다.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로 재직하다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당시 영입 인재들이 주로 택한 전국구(현 비례대표) 대신 지역구(서울 광진구을) 국회의원에 도전해 1996년 생애 첫 금배지를 달았다.


초선 시절에는 제주 4·3사건 수형인 명부를 찾아내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이끌기도 했다.


1997년 대선에서는 보수 강세 지역인 대구에서 '잔다르크 유세단'을 이끌며 김 전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다. 이때 '추다르크' 별명을 얻었다.


2002년 대선 때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선대위의 핵심이었던 국민참여운동본부를 이끌며 '희망돼지 저금통'을 들고 거리에서 국민성금을 모으며 '돼지엄마'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2004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 탄핵 찬성으로 17대 총선에서 역풍을 맞았다가 18대 총선 때 여의도로 복귀했다.


2016년엔 당 대표로 당선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을 진두지휘했고, 문재인 정부 당시엔 조국 전 장관 후임으로 법무부 장관을 지내며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과 대립, 이른바 추-윤 갈등을 벌이기도 했다.


하남시 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22대 국회에 입성한 그는 법사위원장직을 수행하며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을 완성하는 데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법무부 장관 시절 온몸으로 열었던 검찰개혁의 길을, 국회 법사위원장으로서 제도적으로 완성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꽃다발 들고 기뻐하는 추미애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가 4일 경기도 수원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다발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6.6.4 [공동취재] xanadu@yna.co.kr


추 당선인은 경기지역 현역 국회의원 51명 전원이 참여하는 매머드급 선대위를 꾸려 '추추(추진력은 추미애)선대위'로 명명하고 31개 시군을 돌며 민주당의 경기지역 전체 선거운동을 사실상 진두지휘하며 정치적 위상도 공고히 했다.


그는 '지역화폐', '재난기본소득' 등 전국 지자체 정책을 주도했던 경기도를 다시 '빠르고 강하게 공정하게' 바꾸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위해 중앙 정부의 지원을 끌어낼 수 있는 리더, 수도권 공동 난제에 있어 경기도의 이익을 관철할 수 있는 리더는 본인임을 강조해 왔다.


'30년 정치 경험과 검증된 추진력으로 경기도의 난제를 풀어내겠다'고 공언한 추 당선인이 '준비된 도지사'론으로 경기도정을 어떻게 이끌지와 그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어떤 정치 행보를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chan@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