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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선] 전재수 통일교 의혹 딛고 승리…해양수도 정책 탄력

입력 2026-06-04 03: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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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 중인 전재수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지난달 31일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집중유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이. 2026.5.31 handbrother@yna.co.kr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부산시장 선거에 처음 도전해 당선됐다.



전 당선인은 부산 북구 국회의원 선거 등에 3번 도전해 낙선했으나 이후 국회의원 선거에서 3번 연속 당선했다. 지난 2022년 총선에서는 부산에서 승리한 유일한 민주당 의원이었다.


이번 선거까지 4연승을 한 전 당선인은 지역 국회의원에서 연간 18조원의 예산을 운용하는 제2의 도시 부산의 수장이 됐다.


전 당선인이 부산시장이 되기까지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이재명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임명됐으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에 휩싸여 자진 사퇴해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4개월여의 수사 끝에 전 당선인은 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공소권 없음', 증거 불충분으로 인한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기사회생한 전 당선인은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본 선거에서 상대인 박형준 후보 측은 '천정궁에 간 적이 있느냐, 까르띠에 시계를 받았느냐'며 통일교 의혹을 물고 늘어졌다.


전 당선인은 '의혹을 해소할 방법으로 검경 수사 결과보다 나은 것이 있느냐'며 반문하며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없었다'고 맞섰다.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오른쪽)과 부인

[김선호 기자]


결국 부산 시민의 절반 이상은 이 같은 의혹에 전 당선인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전 당선인의 해양수도 부산 완성 공약도 표심을 파고들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해양수산부가 부산으로 이전했고 HMM을 비롯한 해운 대기업 3곳이 잇달아 부산 이전을 확정하면서 시민 여론은 전 당선인에게 우호적인 시선을 보냈다.


이는 선거기간 각종 여론조사에서 전 당선인이 대부분 우세를 보인 것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했던 동구, 동래구 등에서 전 당선인의 득표율이 높았다는 점에서 해양수도 공약은 적중한 셈이다.


'힘 있는 여당 부산시장'을 강조한 전 당선인은 현 정부와 계속 협업할 예정이어서 해양수도 완성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전 당선인의 부산시청 입성으로 민주당은 8년 만에 부산시장을 탈환했다.


전 당선인은 2000년 국회 입법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대통령 제1·2부속실장 등을 거쳤다.


이후 부산 북·강서 갑, 북구청장 선거에 출마해 3번 떨어진 뒤 2016년부터 올해 4월 말 사퇴하기 전까지 3선 국회의원을 했고 이재명 정부 들어선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했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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