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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선] 박형준 부산시장 3선 실패…'월클 도시'는 미완으로

입력 2026-06-04 0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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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해주신 시민에게 감사…부산 발전 위해 노력하겠다"




출구조사 결과 확인한 박형준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3일 오후 부산 수영구 부산시당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한 뒤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2026.6.3 psj19@yna.co.kr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3선에 도전한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에 석패했다.


박 후보는 개표 초기 잠시 앞서나가다가 전 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한 뒤 이를 뒤집지 못했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박 후보 지지율은 48.3%로 전 후보 50.2%보다 1.9%P 낮았다.


박 후보는 선거 패배에 대해 "성원해주신 시민에게 감사드린다. 전 후보에게 축하한다"며 "시민으로 돌아가서 부산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 캠프에서는 출구조사에서 3∼4% 이내로 차이가 나면 승산이 있다고 보고 기대하는 분위기도 있었다.


박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줄곧 다수 여론조사에서 상대 전 후보보다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박 후보는 당내 경선에 도전한 주진우 의원을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지난 2022년 재선 때는 여당 간판에다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에 현역 시장 프리미엄까지 더해 높은 지지를 얻었으나 정권이 바뀐 후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과 국민의힘 내부 분열로 초반부터 어려운 선거를 치렀다.


선거 막판엔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부산을 찾아 박 후보 지지 유세에 나서는 등 보수 대통합 전략으로 보수 유권자의 표심을 자극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민주당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예기치 않은 낙마로 2021년 4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 시장은 재선에 걸쳐 15분 도시 구축, 부산 전역의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조성, 상용근로자 100만명 시대, 세계디자인수도 선정, 민선 8기 투자 유치 19조원, 가덕신공항 개항의 국정과제 선정 등을 이끌었다.


비록 실패하긴 했지만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노력은 지난해 부산시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돌파, 국제컨벤션협회의 국제회의 개최 통계 세계 49위 등의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부산의 중단 없는 발전을 외치며 청년 1억원 자산 형성 프로젝트, 최고 시민 패스 등 '월드클래스 도시' 부산을 만들겠다는 박 시장의 3선 도전은 미완으로 끝나게 됐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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