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민선 6·8기에 이어 민선 9기 시정 맡아…"민생 최우선" 강조

[촬영 류호준]
(속초=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6·3 지방선거 강원 속초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이병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철수 후보를 꺾고 당선되면서 전·현직 시장 간 맞대결로 치러진 '리턴매치'의 승자가 됐다.
이번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철수 후보와 국민의힘 이병선 후보, 무소속 염하나 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졌다.
특히 여야 후보로 나선 김철수 후보와 이병선 후보는 과거 시장과 부시장으로 함께 시정을 이끌었던 인연이 있어 이번 속초시장 선거가 큰 관심을 받았다.
이병선 당선인은 민선 6기 속초시장 재임 당시 속초시 기획감사실장이던 김철수 후보를 내부 승진을 통해 부시장으로 발탁했다.
강원도 파견 공무원이 맡던 부시장직에 시청 내부 인사를 임명한 것은 당시 이례적인 인사로 평가됐다.
그러나 정치적 동지였던 두 사람은 이후 지역 정치의 최대 라이벌이 됐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김 후보가 현직 시장이던 이 후보를 꺾으며 시장직을 차지했다.
이어진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이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시장직 탈환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는 두 사람의 두 번째 맞대결이자 정치적 자존심이 걸린 승부로 평가됐다.
선거 과정은 치열했다.
양측은 TV 토론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속초 해수욕장 관광 테마시설(대관람차) 건립 과정에서의 비위 의혹, 신청사 건립, 공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선거관리위원회와 수사 기관 등에 신고와 고발도 잇따랐다.
이러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이 당선인은 민선 6기와 8기에 이어 시정을 이어가게 됐다.
2014년 무소속으로 처음 시장에 당선된 뒤 2018년 김 후보에게 패배했으나, 2022년 시장직을 되찾은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승리했다.
이 당선인은 당선 소감문을 통해 "선거 기간 울려 퍼진 시민 여러분의 절실한 목소리를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새롭게 출범하는 민선 9기 속초시정의 최우선 가치는 오로지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먹고사는 문제부터 꼼꼼히 챙기며 골목상권과 지역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겠다"며 "선거로 갈라진 민심을 묶는 대통합의 시정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실천과 성과로 증명하겠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더 겸손하게 오직 속초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마무리했다.
김철수 후보도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김 후보는 "이번 속초시장 선거에서 저의 부족함으로 인하여 패배했다"며 "많이 부족했고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속초지역 발전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야전에서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며 "그동안의 응원과 격려에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ryu@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