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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선] "첫 전남광주특별시장 선출"…이른 아침부터 투표 행렬

입력 2026-06-03 1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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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타고 지팡이 짚고…소중한 한 표 행사, 지역발전 한목소리




소중한 한표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날인 3일 오전 광주 동구 한 도자기 판매점에 마련된 계림1동 제2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2026.6.3 daum@yna.co.kr



(광주·장성=연합뉴스) 정다움 김혜인 기자 =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을 뽑는 첫 선거잖아요. 우리에게 주어진 투표권이 그만큼 귀하고 뜻깊은 건데 당연히 나와서 일꾼을 뽑아야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오전, 광주와 전남 곳곳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역사적인 '통합특별시 첫 수장'을 내 손으로 뽑으려는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른 아침부터 이어졌다.


행정통합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대형 선거인 만큼 도심 유권자부터 농촌 어르신들까지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열 일꾼을 직접 뽑겠다"는 열기로 가득했다.


이날 오전 광주 동구의 한 도자기 판매점에 마련된 계림1동 제2투표소는 비교적 차분하면서도 진중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앞서 치러진 사전투표에서 27.83%라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덕에 긴 대기 줄은 없었지만, 투표소로 향하는 유권자들의 표정에는 무게감이 실려 있었다.


배우자와 함께 투표장을 찾은 택배기사 윤철(59) 씨는 "그동안 솔직히 정치에는 큰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엔 특별시장을 뽑는 역사적인 선거이지 않느냐"라며 "어느 정당이냐를 떠나서 진짜 우리 지역 발전을 제대로 이끌 수 있는 후보한테 표를 줬다"고 말했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러 나온 이들도 눈에 띄었다.


다리 골절 수술을 받아 휠체어를 탄 채 투표소를 찾은 한 주민은 "다리가 이래도 투표는 꼭 해야 마음에 안 걸릴 것 같아 나왔다"며 "시장뿐만 아니라 특별시의회 의원들도 같이 뽑는 거라, 누가 우리 동네를 위해 일할 사람인지 공약이랑 정책을 아주 꼼꼼하게 따져보고 찍었다"고 말했다.




사람 꽉 찬 게이트볼 투표장

(장성=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가 치러지는 3일 오전 전남 장성군 삼서면게이트볼장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주민들이 투표하고 있다. 2026.6.3 in@yna.co.kr


같은 시각 전남의 농촌 투표소는 한창 바쁜 농번기임에도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나온 주민들로 분주했다.


전남 장성군 삼서면 게이트볼장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지팡이를 짚은 백발의 어르신부터 농사용 사륜 오토바이(ATV)를 몰고 온 농민까지 다양한 이들이 모여들었다.


평소 주민들이 게이트볼을 즐기던 인조 잔디 구장에는 이날 투표 안내판과 기표소가 들어서 색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주민들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지역 소멸과 농촌 경제를 살릴 해결책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삼서면에서 딸기 농사를 짓는 이모(67) 씨는 "지금 한창 바쁜 철이긴 한데 전남이랑 광주가 합쳐지고 처음 치르는 큰 선거인데 빠질 수가 있겠나"라며 "우리 농민들 마음을 가려운 데 긁어주듯 잘 알아주고 어디 하나 소외되는 곳 없이 골고루 살기 좋게 만들어줄 시장이 꼭 뽑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오던 또 다른 어르신은 "지금 시골을 보면 젊은 사람들이 다 떠나고 동네가 아예 사라질 판이라 참 가슴이 아프다"라며 "새로 뽑히는 시장은 부디 청년들이 다시 농촌으로 돌아올 수 있게 대책을 잘 세워줬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유권자는 274만7천725명이며 이번 선거에서 통합특별시장 1명, 통합특별시교육감 1명, 통합특별시의원 57명(무투표 34명 제외), 기초단체장 25명(무투표 2명 제외), 기초의원 276명(무투표 44명 제외) 등 총 360명(무투표 당선인 포함 시 440명)을 선출한다.


daum@yna.co.kr


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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