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오세훈, 2030 손잡고 눈물 속 피날레 유세…"계층사다리 복원"(종합2보)

입력 2026-06-02 23:55:02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신촌서 청년들에 발언권 주고 광화문서 애국가 완창…"서울, 최후의 보루"


"대통령 삼권분립 무력화에 언론장악…함량미달 鄭에 서울 못 맡겨"




유세에서 지지 호소하는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 스타광장에서 열린 파이널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6.2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김준태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일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 이후 처음으로 눈물을 흘리며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를 하루 앞둔 저녁, 서대문구 신촌 한복판에서 마이크를 사용하는 마지막 차량 유세를 하는 자리였다.


오 후보는 청년들로 구성된 시민동행선거대책위원회에 먼저 마이크를 건넸다.


무료 학습 플랫폼인 '서울런'으로 공부한 학생, 서울시가 주선한 공공예식장에서 결혼한 신혼부부, 자영업 청년들이 그 주인공이었다.


서울런을 통해 어려운 형편에도 대학에 합격, 인생을 새롭게 설계하기 시작했다는 서문민경 씨가 마이크를 잡고 차분히 발언할 때는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오 후보는 환호하는 청년들을 바라보며 "제가 처음 정치를 시작하던 20년 전쯤에는 대학가에 갈 때 공포가 있었다. 가면 늘 반대하는 시위가 있었고 저항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번에는 대학 네 군데를 갈 때마다 여러분 덕분에 힘을 얻었다. 격려해준 청년 여러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저는 자신 없는 약속은 드리지 않는다. 4년만 더 달라"며 "계층이동 사다리를 튼튼하게 복원해내겠다"고 다짐했다.


가슴에 '글로벌 톱(TOP) 3'가 적힌 옷을 가리키며 "부자들이 더 부자가 되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포용 성장을 통해 청년들이 밝은 미래를 그릴 수 있는 톱3(도시)를 만들겠다"라고도 외쳤다.




환호하는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지지자들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 스타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파이널 유세에서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6.6.2 pdj6635@yna.co.kr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서는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오 후보는 "입법·행정에 이어 사법권을 무력화시키고, 오늘 말하는 걸 보니 언론 권력까지 장악하고 싶은 모양"이라며 "내년에는 선거가 없어 총선까지 무려 2년이나 기다려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는 무너져 내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아가 "저 오세훈이 싸워서 이기겠다. 이 대통령을 바로잡겠다"며 "함량 미달, 준비 부족의 정원오 후보에게 서울시를 맡길 수는 없다. 서울시를 지켜달라"고 읍소했다.


오 후보에 힘을 싣기 위해 서울에 지역구를 둔 나경원·배현진·신동욱·박수민·최보윤·이소희 의원도 자리를 함께했다.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은 윤희숙 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이 단식까지 하며 만든 지방선거에 자기 마음대로 함량 미달 후보를 올려 서울을 직접 다스리려 한다"며 "청년 여러분, 권력을 휘두르는 권력자를 막아 세우는 역사를 내일 만들어달라"고 절규했다.


수백 명의 시민들이 몰린 현장 분위기에 고무된 표정의 오 후보는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해 도보 유세를 이어갔다.


그는 여당의 공세를 받던 '감사의 정원'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애국가를 4절까지 완창했고, 이어 동대문 인근 의류판매상들을 만나며 자정이 임박해서까지 자신에게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일정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내일의 선택이 앞으로 4년 동안 대한민국과 그 수도 서울의 운명을 가른다"며 "그런 의미에서 제가 서울을 꼭 지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강조했다.


또 정 후보를 겨냥해 "서울은 초보운전자에게 맡길 수 있는 연습코스가 아니다. 참 중요하고 나라의 운명을 가르는 가장 큰 중요한 지자체"라며 "비전과 경륜으로 무장한 제가 계속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마지막 메시지를 전했다.




선거운동원과 악수하는 오세훈 후보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서울 효창공원역 인근에서 선거운동원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26.6.2 mon@yna.co.kr


오 후보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전날 12개 지역을 순회한 데 이어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은 13개 지역에서 강행군을 펼쳤다.


특히 서울 서남·북권을 훑으면서 다른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것으로 평가되는 젊은 유권자들을 집중 공략했다.


캠프에 따르면 오 후보는 이날까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총 128회에 달하는 유세와 지역 순회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쪽이 모든 것을 차지하는 나라보다 양쪽이 서로를 견제하는 나라가 더 안전하다"며 "대한민국이 완전히 한쪽으로 기울지 않도록 내일 투표장으로 가셔서 '마지막 안전판' 하나를 남겨달라. 최후의 보루 서울만은 남겨달라"고 읍소하기도 했다.


한편,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밤 청계천과 홍대입구역에서 마지막 유세를 했지만 오 후보와 동선이 달라 조우하지는 않았다.


clap@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

실시간 검색어

2026-06-03 02: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