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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측 "그리움 존중받아야 하나 이용되어선 안돼"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의 유세를 지원하고자 31일 오후 대구 수성못을 찾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6.5.31 mtkht@yna.co.kr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해 "노산군에서 복위된 단종처럼 거짓과 모함으로 덧씌워진 멍에는 반드시 벗겨지고 제자리로 복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 의원은 1일 페이스북에서 "진실은 가둬지지 않고, 숨겨지지도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내게 남은 마지막 소명이기에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갈 것이다. 더디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가야만 한다"라고도 했다.
그는 이어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대들이 했던 조리돌림과 잔인한 칼춤을 추면서 자행했던 인격 살인에 대한 대가는 꼭 받을 것이고 그날이 멀지 않았다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박 전 대통령과 전날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지원을 위해 대구 서문시장과 수성못을 방문한 일을 언급한 글에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오후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의 유세를 지원하기 위해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 도착하고 있다. 2026.5.31 mtkht@yna.co.kr
유 의원은 "인산인해라는 말 이외에 달리 표현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면서 "사람이 많이 모인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곳에 오신 분들이 보여준 대통령님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이다. 말하지 않아도 얼굴 표정과 몸짓으로 알 수 있다"고 적었다.
그는 또 "손이 잡히고 어깨까지 잡아 당겨져서 통증이 있다고 하신다"며 "사저에 도착하자마자 응급치료하시고 내일부터 안정을 취하시라는 말씀밖에 드릴 말씀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은 최근 대구를 시작으로 충청권과 영남권, 강원 등을 잇달아 방문하며 국민의힘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는 등 사실상 선거 지원 행보를 했다.
이는 지난 2017년 국정농단 사태로 탄핵된 이후 9년 만의 정치 행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탄핵 이후 제한적 공개 활동에 머물렀던 박 전 대통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활동 재개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캠프 측은 유영하 의원의 페이스북 글과 관련해 "그리움은 존중받아야 하지만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입장을 냈다.
김 후보 캠프 백수범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을 보기 위해 시민들이 모인 것과 관련해 "그 마음을 누가 가볍게 말할 수 있겠나"라며 "시민들의 그리움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했다.
백 대변인은 다만 "존중과 이용은 다르다"며 "시민의 그리움을 읽는 것과 그리움을 정치적 목적에 끌어다 쓰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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