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직접'이 소통 키워드…사상 최초 국무회의 및 업무보고 생중계
李대통령 'X 메시지' 나올 때마다 화제…'대면 소통' 타운홀미팅도 눈길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이재명 정부 들어 가장 달라진 점으로 대통령의 파격적인 소통 행보가 꼽히기도 한다.
키워드는 실시간, 직접 소통이다.
이제까지 대통령들이 정제된 메시지를 내놓는 데 치중했다면,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고정된 틀을 벗어나 국민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데 무게를 실었다.
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 사상 최초로 시도된 국무회의 생중계다.
이 대통령 취임 두 달이 채 되지 않았던 지난해 7월 29일부터 국무회의는 매주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고 있다.
대통령의 모두발언은 물론 대통령과 국무위원들 간의 안건 토의 내용까지 모두 실시간으로 전파를 탄 것은 역대 처음이다.
국무회의 생중계는 보통 두 시간가량 진행되고 있으며, 토의가 길어지면 세 시간 반까지도 이어질 때도 있었다.
회의 모두발언만 녹화해 제한적으로 공개하던 기존의 관행을 깨고 안건 토의와 결론 도출까지 국정의 의사결정 과정을 가감 없이 국민 앞에 드러낸 것이다.
정부를 '국민주권 정부'로 명명한 만큼 정책 결정과정에 대한 정보의 문턱을 낮추고, 아울러 미디어의 편집을 거치지 않은 채 날 것 그대로의 국정 운영을 보여주겠다는 게 이 대통령의 생각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선서에서부터 "언제 어디서나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의 주권 의지가 일상적으로 국정에 반영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들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회의 생중계'는 작년 말 이재명 정부의 첫 업무보고 생중계로도 이어졌다. 정부 업무보고 생중계 역시 역대 최초였다.
한편으로는 이 대통령과 생중계를 소화해야 하는 국무위원들에게는 매주 '시험대'가 열리는 셈이기도 했다.
일부 국무위원들은 충실한 정책 준비로 눈도장을 찍기도 했지만, 몇몇 장관들은 이 대통령의 거침없는 질문에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해 진땀을 흘리는 장면도 연출했다.

2026년 5월 18일 캡처한 이재명 대통령의 엑스(X·옛 트위터) 프로필.
[이재명 대통령 엑스(X·옛 트위터) 캡쳐. 재판매 및 DB금지]
또 다른 '파격'은 올해 1월부터 본격화한 이 대통령의 엑스(X·트위터) 정치다.
이 대통령은 수시로 엑스를 통해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본인의 견해를 밝혔다. 특히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메시지를 내면서 이 대통령의 게시물은 올라올 때마다 큰 관심을 끌었다.
올해 초 이 대통령이 부동산 투기를 뿌리 뽑고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강력한 부동산 시장 개혁 메시지를 내 주목받았던 것이 대표 사례다.
심야 시간을 포함해 하루에도 여러 건의 게시물을 올리거나 정부 정책 방향과 다르거나 사실에 어긋나는 언론 기사에 대해선 즉각 '리트윗'을 하고 공개 반박에 나서기도 했다.

(제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타운홀미팅 '제주의 마음을 듣다'에서 참석자들의 발언권 요청을 받고 있다. 2026.3.30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superdoo82@yna.co.kr
국민들을 직접 대면하는 '타운홀 미팅'도 이 대통령의 대표적인 소통 행보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25일 광주를 시작으로 지난 3월까지 취임 후 300일 동안 모두 12곳의 광역시·도를 돌며 타운홀 미팅을 열어 국민들과 '각본 없는' 즉문즉답하며 소통했다.
여기에는 수도권 중심의 일극체제를 벗어나 지역균형발전을 이뤄내겠다는 이 대통령의 국정 철학도 반영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ses@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