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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경남서도 유권자 잇단 발길…창원 일부 투표소 대기 지연 불만

입력 2026-05-29 10: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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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담당 일부 사무원, 식사로 자리 비워…조선소 작업복·승려복 차림 유권자들도 한표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시작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박정헌 정종호 기자 =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경남 투표소 곳곳에도 유권자들 발길이 이어진 가운데 일부 유권자들은 미흡한 선거관리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날 사전투표소가 차려진 창원시 성산구 사파동 행정복지센터에는 출근길 관외 유권자들이 긴 대기시간으로 불편을 겪었다.


오전 8시 20분께가 되자 이 사전투표소에는 출근길에 한 표를 행사하러 온 관외 유권자들의 발길이 본격적으로 이어졌는데, 대기 줄이 좀처럼 줄지 않으면서 유권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이들은 처음에는 "출근이라서 바쁜데 빨리 안되나", "왜 이렇게 오래 걸리나" 등을 문의했다.


그러다가 대기시간이 10분 가까이 길어지고 출근 시간이 가까워져 오자 "뭐가 문제가 있나", "투표 한 두 번 하나. 여기서 계속 투표했는데 여태껏 이런 적은 없었다" 등의 불만을 잇따라 쏟아내기 시작했다.


이처럼 관외 투표줄에서 이례적으로 긴 대기시간이 발생한 것은 이 사전투표소 관외 사전투표를 담당하는 사무원 두 팀 중 한 팀이 유권자들의 출근길 투표가 몰리는 오전 8시에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자리를 비웠기 때문이다.


지방공무원들로 위촉된 사무원들은 한 팀당 2명으로 구성되는데, 1명이 신분증·지문 확인을, 나머지 1명이 투표용지를 뽑는 역할을 한다.


출근길 유권자들의 발길이 집중적으로 몰릴 시간에 한 팀이 식사를 위해 자리를 비우면서, 나머지 한 팀이 신원 확인과 여러 장의 투표용지 인쇄를 전담하며 부하가 걸렸고, 유권자들이 길게는 10분 넘게 기다리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이곳의 사전투표관리관은 "(식사) 시간을 좀 조정해서 앞으로는 유권자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사전투표소에서는 대체로 순조롭게 투표가 진행되는 모습이었다.


진해구 풍호동 이순신리더십국제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는 버스를 타고 투표하러 온 해군 훈련병 등으로 북적였다.


훈련병들은 대부분 관외 투표자로, 지역과 상관없이 투표할 수 있는 사전투표를 통해 선거에 참여했다.


풍호동 주민들은 관내 투표 절차를 통해 사전투표를 마쳤다.


풍호동 주민 오용덕(71)씨는 "찍을 후보를 미리 결정했기 때문에 사전투표를 했다"며 "정치적으로 정직한 사람, 사과할 줄 아는 사람, 잘못이 있으면 용서를 구할 줄 아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형 조선소가 있는 거제지역 사전투표소에는 작업복 차림의 노동자들 발걸음이 이어졌다.


주변에 통도사 등 사찰이 있는 양산시 하북면 주민자치센터에는 승려복을 입은 스님들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출근길에 진주시 하대동 행정복지센터 투표소를 찾은 직장인 최모(45)씨는 "본투표 당일 개인적 일정이 생길 수도 있어 사전투표일에 아침 일찍 나왔다"며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와닿는 정책을 펼 수 있는 일 잘하는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밝혔다.


현장 지원에 나선 이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대체로 평범하고 차분하게 투표가 이뤄지는 것 같다"며 "출근 시간대 전후로 유권자들이 많이 몰려 투표하고 갔다"고 설명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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