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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광주·전남 유권자들 "통합특별시 첫 일꾼, 내 손으로"

입력 2026-05-29 09: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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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새내기도, 지팡이 짚은 할머니도 '소중한 한 표'




미래 세대의 한표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컨벤션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인 어머니를 따라온 초등학생 자녀가 기표소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
참정권은 없어도 미취학 아동은 기표소 안에 들어갈 수 있지만, 초등학생인 만 7세부터는 들어갈 수 없다. 2026.5.29 daum@yna.co.kr



(광주·순천=연합뉴스) 정다움 김혜인 기자 = "광주와 전남이 커다란 특별시로 합쳐지는 만큼, 가장 일을 잘하는 후보가 당선됐으면 좋겠어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통합특별시'의 첫 일꾼을 뽑는 광주와 전남의 유권자들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는 유권자들의 표정에서 신중함이 묻어났다.


특별시장과 시의원, 기초의원·교육감 등 여러 후보의 이름이 빼곡하게 나열된 7장의 투표용지 다발을 손에 쥔 시민들은 차례차례 기표소 안으로 향했다.


어머니를 모시고 온 주부 설모(48) 씨는 "어느 후보를 뽑을지 오랜 시간 고민했다"며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통합되면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 많을 것 같다. 소속 정당에 상관 없이 행정을 가장 잘할 것 같은 후보에게 표를 줬다"고 말했다.


이어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정책도 시나 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있게 이뤄졌으면 한다. 같은 형편이어도 어느 곳에 사느냐에 따라 상대적으로 지원이 적다고 느끼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북구 문흥동에 거주하는 김모(72) 씨는 "특별시장은 처음으로 뽑는 만큼 일찍 서둘러서 나왔다"며 "서민을 위해 일할 것으로 기대되는 진취적인 후보에게 표를 줬다"며 환하게 웃었다.


생애 첫 투표에 나선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새내기 김모(18) 양은 "장래 희망이 교사여서 교육감 후보들의 공약을 꼼꼼히 살펴봤다"며 "무너진 교권을 회복하면서도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는 교육 정책을 내세운 후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양은 "시장 선거에 비해 교육감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떨어지는 것 같다. 미래 세대인 학생들의 인권도 보장할 수 있는 후보가 당선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전남 순천시 매곡동 순천대학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도 이른 오전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팡이에 의지해 투표를 마친 순천시 매곡동 주민 김경자(71) 씨는 "뽑아야 할 사람이 많아서 헷갈리긴 하지만, 그렇다고 안 할 수도 없지 않으냐"며 투표를 마친 소감으로 "뿌듯하다"고 말했다.


넥타이를 매거나 단정한 셔츠 차림을 한 직장인들도 분주한 출근길에 짬을 내 투표소에 들렀다.


임지웅(44·회사원) 씨는 "혼자 살 때와 달리 초등학생 둘을 키우는 부모가 되고 보니 후보들의 공약이 피부에 와닿는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가장 일을 잘하는 후보가 뽑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와 전남에서 6·3 지방선거 사전투표는 1천144곳 투표소에서 오는 30일까지 이틀간 치러진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투표율은 광주 2.08%, 전남 4.12%로 각각 집계됐다.


daum@yna.co.kr


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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