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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성 후보 측, 사업권 미끼로 변호사비 6천여만원 대납시켜"(종합)

입력 2026-05-27 15: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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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호 전북교육감 후보 "천 후보가 직접 '고맙다' 인사…엄정 수사해야"


천 후보 "명백한 허위…이 후보의 '해외 계정 통한 여론 부풀리기' 해명해야"




이남호 전북교육감 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이남호 전북교육감 후보는 27일 "천호성 후보 측이 4년 전 전북교육감 선거에서 사전 선거운동으로 입건된 뒤 변호사비와 벌금 6천여만원을 캠프 관계자인 사업가에게 대납시킨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전북교육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자들의 송금 내역 등이 담긴 증거물을 제시하며 이같이 폭로했다.


이 후보에 따르면 2022년 전북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천 후보와 전북교육청 B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캠프 관계자 5명이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압수수색을 당하자 변호사비 6천600만원에 서울의 한 변호사를 선임했다.


이후 변호사비 가운데 총 6천100만원을 천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던 사업가 A씨가 대납했다고 한다.


이들 가운데 B 위원장을 포함한 3명의 벌금 240만원도 A씨가 모두 냈다.


이 과정에서 B 위원장은 대납의 조건으로 '다음에 천 교수가 당선되면 전북교육청 5급 자리와 사업권을 주겠다'고 회유한 것으로 안다고 이 후보는 전했다.


특히 천 후보가 직접 B 위원장과 함께 사업가 A씨를 만나 '도와줘 고맙다'고 인사했다며 "이는 천 후보가 매관매직과 변호사비 대납이라는 불법 거래의 실체를 명확히 인지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천 후보를 경찰에 고발하고 이들의 금전 거래 내역 등을 포함한 증거 자료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정치자금법 위반과 매관매직은 구속 수사를 받아야 할 중대 범죄"라며 "천 후보는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고, 경찰은 엄정히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시민과 인사하는 천호성 전북교육감 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에 대해 천 후보 측은 "변호사 비용을 대납받은 사실이 없으며, 공무원 B씨(노조위원장)는 선거 캠프와 관련이 없는 사람"이라면서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라고 반박했다.


천 후보 측은 이어 "이 후보가 제기한 문제의 시점은 교육감 선거에 낙선하고 5개월이 지난 때"라며 "이런 상황에서 사업자와 특정인과의 대화 내용을 천 후보와 연계시키는 것 자체가 황당하다"고 말했다.


천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이 후보의 페이스북 계정에 외국 계정으로 추정되는 '좋아요' 공감 횟수가 부쩍 늘어나면서 여론 부풀리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진실을 밝히라"고 역공했다.


천 후보는 "여론 조작이라는 의혹이 들지 않을 수 없는 일"이라며 "온라인에서 조작된 숫자가 실제 유권자의 마음처럼 포장된다면 그것은 민심을 조작하는 엄청난 범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doin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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