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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격전지 순천' 무소속 노관규 후보 총공세

입력 2026-05-27 15: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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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록 공개·경찰 고발·지도부 지원 유세 등 화력 집중


노관규 측 "무분별한 의혹 제기·고발 정치 중단하라"




순천시장 후보들

[각 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전국적인 격전지로 떠오른 전남 순천시장 선거를 앞두고 무소속 노관규 후보에 대한 총공세에 나섰다.


지역구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 시장 후보는 경찰 고발로 의혹을 확산하는데 치중했으며 지도부는 현장 유세로 지원했다.


민주당 김문수(전남 순천 광양 곡성 구례 갑) 의원은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 후보의 음성이 담긴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각각의 파일에는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윤석열이가 오늘 돼가지고 정권이 딱 넘어가 버렸으면 좋겠다", "승진시켜줬다고 1억을 우리 집에 들고 왔어요. 우리 마누라가 그대로 돌려줬어" 등 내용이 담겼다.


김 의원은 "노 후보는 '전 이재명 후보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 정무기획단장'을 선거 공보물 핵심 경력으로 내세우고, 실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을 바라는 이중성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 조직 운영, 공직자윤리위 재산 신고 당시 부친과의 채무 7억원 누락·축소, 2023년 12월 출판 기념회 수입 누락 신고 등 의혹을 제기하며 선관위, 경찰, 검찰, 공직자윤리위 등에 수사나 조사를 촉구했다.


민주당 손훈모 순천시장 후보는 '6대 의혹'이라고 명명하며 순천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손 후보는 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렴이라는 가면 뒤에 숨겨진 추악한 실체가 드러났다"며 후보직 사퇴와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그러나 손 후보 측도 선거캠프 관계자가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으로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순천시장 선거는 어느 쪽이 당선돼도 심각한 후유증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노 후보 측은 "무분별한 의혹 제기와 반복되는 고발 정치를 중단하라"고 응수했다.


노 후보 선거사무소는 입장문을 내고 "상대 후보 측이 수천만원 자금수수 의혹으로 경찰 압수수색을 받는 상황에서도 우리 캠프는 단 한번 비판이나 논평 없이 정책공약만 발굴해 배포했다"며 "하지만 손 후보는 또다시 상대 후보와 언론을 향한 고발을 거론하면서 선거를 정책 경쟁이 아닌 정치 공방으로 끌고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문수 의원이 사채라고 주장하는 7억원에 대해서는 노 후보 부친의 서울 주택 전세보증금을 통한 차입금이고 실제 이자 송금 관계가 명확한데도 중대 비리인 것처럼 공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 후보 측은 "김문수 의원은 탄핵 정국 속 미국행 논란, 이에 대한 사과문 대필 논란, 최근에는 공직자를 향한 부적절한 표현으로 순천의 품격을 떨어뜨렸다는 비판을 받아왔다"며 "순천시장은 김 의원의 정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뽑는 자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지도부도 연일 순천을 방문해 현역 시장이자 '징검다리 4선'에 도전하는 노 후보의 연임 저지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병도 공동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순천 아랫장을 찾아 손 후보 지지를 호소했으며 정청래 총괄 상임 선거대책위원장도 지난 23∼24일 순천을 찾아 "기호 1번을 뽑아달라"고 외쳤다.


순천시장 선거는 민주당과 무소속 외에 진보당 이성수 후보가 출마해 삼자 대결로 치러진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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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7 18: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