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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목전 돌발 변수에 대응 고심…일각 "박원순 때 논의됐다 미뤄진 것"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고가차도 붕괴 사고 현장을 살피고 있다. 2026.5.26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김준태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이튿날인 27일에도 공개 일정 없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데 집중했다.
6·3 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접전 상황을 뒤집기 위해 막판 스퍼트에 나설 시점이지만,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선거에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면서 희생자 애도와 사태 수습에 주력한 것이다.
오 후보 선거캠프는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오 후보 공개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현직 시장인 오 후보는 지난달 27일 후보 등록으로 직무가 정지돼 서울시 공무원들로부터 직접적인 보고를 받지는 못하지만, 선거캠프를 통해 관련 내용을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캠프 관계자는 통화에서 "오늘 가장 중요한 건 유족과 부상자들을 어떻게 지원할지 점검하는 것"이라며 "붕괴 현장의 잔해물을 안전하게 수습하고 철도를 언제 어떻게 재개할지 여부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 차원에서도 희생자들에 대한 조의를 표하며 '차분한' 선거운동 모드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서울 지역의 선거 유세와 율동 등을 잠정 중단하도록 했으며, 전국 단위에는 눈살을 찌푸리게 할만한 언행을 각별히 주의하라는 안내문이 전달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고가차도 붕괴 사고 현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5.26 ksm7976@yna.co.kr
오 후보는 공개 일정을 중단했으나 캠프 내부적으로는 다각적으로 향후 선거운동 방향을 고심하는 모습이다.
당장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좁혀가는 와중에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캠프는 당혹해하는 모습이다. 선거 운동이 일단 중단되면서 추격 모멘텀이 없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나아가 캠프는 민주당이 사고 수습 뒤에 본격적인 파상공세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시하고 있다.
이른바 철근 누락 사태를 연결고리로 오 후보를 향해 "왜 매번 오 시장 때 이런 대형참사가 일어나느냐"면서 '안전 불감증 후보'라고 공격했던 민주당이 이번 사고를 앞세워 공격 수위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다.
당장 28일 밤 11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서울시장 후보자 TV 토론에서 안전 이슈가 쟁점화될 전망이다.
다만 캠프는 서고문 고가차도 철거 자체는 민주당 소속이었던 박원순 전 시장 때 진행됐어야 했는데 늦어지면서 오 후보가 시장일 때 결정됐다는 입장이다.
1966년 세워진 서소문고가차도는 박원순 전 시장 재임 시절인 2019년 안전진단 B등급 판정 후 교각 콘크리트가 균열해 일부가 고가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공동선대위원장인 김재섭 의원은 전날 JTBC에 출연해 "박원순 시정 때부터 그런 (철거) 논의가 있었는데 교통이 번잡한 지역이다 보니 차일피일 미뤄지다 오세훈 시장 시절 철거 결정을 한 것"이라며 "무탈하게 잘 철거됐으면 좋았을 텐데 인명사고가 나 마음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고가차도 붕괴 사고 현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5.26 ksm7976@yna.co.kr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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