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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장동혁, 일정 중단하고 일제히 현장에…개혁신당·정의당도 유세 중단

[촬영 김성민]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안정훈 이율립 정연솔 기자 = 여야는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가 붕괴한 26일 오후 선거 운동을 일제히 중단하고 사고 현장으로 향했다.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고 앞에 정치권은 유세를 잠정 중단하고 사태 수습과 유가족 위로에 전념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국민의힘 오세훈·개혁신당 김정철·정의당 권영국 후보는 이날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남은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사고 현장을 앞다퉈 찾았다.
정원오 후보는 이날 구로구에서 혁신벤처단체협의회와 간담회를 하던 중 사고 현장으로 즉시 이동했다.
정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피해가 최소화되고 구조가 빨리 완료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달려왔다"며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 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후 선거 유세에 대해 "피해 규모와 희생자의 범위, 이 사고가 어떻게 수습될지, (수습에) 어느 정도 걸릴지 (구조본부의) 책임 있는 보고를 듣고 결정하려 한다"며 "다시 한번 깊은 슬픔과 애도의 마음으로 부상자가 빨리 회복되고 희생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앞서 정 후보 캠프 종합상황본부장인 민주당 채현일 의원이 사고 직후 페이스북에 '오세훈 시장의 안전 불감증이 낳은 예고된 참사'라는 게시글을 올렸다가 지운 데 대해서는 "사고에 대한 수습과 구조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오세훈 후보도 이날 은평구 연서시장으로 가려던 일정을 중단하고 즉각 사고 현장을 찾았다.
다수의 취재진이 도착하기 전 현장에 후보들 중 가장 먼저 도착한 그는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으로부터 구체적인 사고 상황을 파악했다.
이후 사고 수습이 진행되는 도중에 계속 머무르는 것이 구조본부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보고 현장을 잠시 떠났다가 소방 상황실이 차려지자 복귀했다.
그는 취재진에 "공사 현장 책임자와 감리 책임자, 그리고 전문가 등 세 분이 현장을 점검하던 중 고가도로의 일부가 무너져 내리는 있어서는 안 되는 사고가 있었다"며 "현재로서는 직무가 정지돼 있지만 현직 시장으로서 정말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추후 이 현장에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유가족들과 부상자분들께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관계 공무원에게 요청했다"며 "이 시간 이후 모든 선거 운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했다.
김정철 후보는 "철저한 원인 규명과 책임 있는 후속 조치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했고, 권 후보는 "노동자들의 신속한 구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선거운동을 즉각 중단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6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현장을 찾아 사고 수습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상황실로 향하고 있다. 2026.5.26 jjaeck9@yna.co.kr
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대위원장은 각각 경북 안동 유세와 예정됐던 유튜브 채널 출연 일정을 취소하고 사고 현장을 찾았다.
정청래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에서 이러한 안전 재난 사고에 대해서 계속 경고하고 조치하는데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해 정부·여당을 책임지는 당 대표로서 국민께 죄송한 마음이 든다. 빠른 시간 안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열어 원인을 점검해야 할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장동혁 위원장도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해 마음이 무겁다. 나머지 작업을 진행하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다 철저히 주의를 기울여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국민의힘에서도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면 최대한 협조하고 돕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한병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전남 강진 지원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많이 불안했을 텐데 대책을 점검해 보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공동선대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와 서울시는 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해 엄정한 조사를 진행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사고 책임자를 강력히 처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2시33분께 서소문 고가차고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하면서 작업자 등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6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현장을 찾아 사고 수습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들은 뒤 발언하고 있다. 2026.5.26 yato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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