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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국힘, 전현직 시장 맞대결…무소속 박청정 후보는 방송연설회

[KBS창원방송총국 유튜브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통영=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6·3 지방선거 경남 통영시장 선거에 출마한 거대 양당 후보들이 26일 TV 토론회에서 네거티브 공방을 주고받으며 첨예하게 대립했다.
통영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해 KBS창원방송총국이 생중계한 이날 통영시장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후보와 국민의힘 천영기 후보는 서로 그간 행적을 비판하면서 가족까지 언급하는 등 과열된 모습을 보였다.
민선 7기 통영시장인 강 후보와 민선 8기 현직 통영시장인 천 후보는 자질 검증 순서에서 본격 충돌했다.
강 후보는 "통상 선거를 하면 자녀들이 객지에 있어도 휴가를 내는 등 선거를 돕는데 천 후보 아들들은 (선거 운동에서) 안 보인다"고 운을 뗀 뒤 "시장 임기 중에 아들이 지역 내 사립학교에 취업했다는 말이 있는데 지금도 다니고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천 후보는 "아들 둘은 모두 와서 저희를 도와주고 있는데 강 후보 눈에는 보이지 않았나 보다"며 "아무리 선거가 혼탁해도 가족을 끌어들이는 건 마땅치 않다"고 맞받았다.
강 후보는 또 "천 후보가 6월 20일께 (시민 1인당) 30만원을 지급한다는 공약은 매표성 공약이다"며 "(지원금 재원인)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은 제가 민선 7기 시장일 때 조례 개정 등으로 마련했는데, 허황한 매표 구호와 얄팍한 예산 둔갑으로 선거판을 혼탁하게 만드는데 대해 시민에게 사과할 생각 없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천 후보는 "민생지원금은 민선 9기 시장 당선을 위한 공약이 아니고 민선 8기 시정의 결과물이다"며 "강 후보는 민선 8기에서 지원금을 준다고 하니까 급한 모양인지, 지원금 33만원을 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재원 마련 등은 어떻게 할 것이냐"고 응수했다.
두 후보는 과거 행적을 두고도 설전을 벌였다.
강 후보는 천 후보가 시의원 시절 코로나 팬데믹 당시 집합 금지 규칙을 어긴 전력을 언급하며 비판했고, 천 후보도 "강 후보 역시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벌금을 물지 않았느냐"며 '내로남불'이라고 꼬집었다.
천 후보가 "공무원인 강 후보 부인이 민선 7기 시절 사서직 도서관 7급으로 일하다가 행정 6급으로 진급했다"고 주장하자 강 후보는 "(다른 사람은 진급 다하고) 마지막에 진급한 것이고, 아내가 오히려 자신 시장 임기로 인사에 피해를 봤다"고 맞받았다.
이 밖에 두 후보는 서로 당적을 변경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설전을 벌이고, 이전 선거에서 공약한 내용이 재임 시절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거나 상대가 말을 바꿨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강 후보는 "시장 자리는 권력을 행사하는 자리가 아니라 시민 삶을 책임지는 자리"라며 "시민들이 위대한 통영 시대를 열어달라"고 호소했다.
천 후보는 "중단 없는 통영 발전을 이룰 적임자는 천영기"라며 "살기 좋은 통영을 만들겠다"고 표심을 자극했다.
공직선거법상 이날 토론회에 초청받지 못한 무소속 박청정 후보는 토론회가 끝난 뒤 후보자 방송 연설회에서 자신 경력과 경험을 설명하면서 시민들에게 한표를 호소했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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