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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장 토론회 난타전…'공무원 금품요구 의혹' 두고 공방

입력 2026-05-26 19: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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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상돈·한경호·조규일, 재산 0원 기재·허위 경력 논란 등 설전




진주시장 후보자 토론회

[MBC경남 유튜브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6·3 지방선거 경남 진주시장 후보자 방송 토론회에서 출마 후보들이 '시청 공무원 금품 요구' 등 의혹과 후보 자질을 두고 거친 공방을 벌였다.


26일 진주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MBC경남에서 열린 진주시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갈상돈 후보, 국민의힘 한경호 후보, 무소속 조규일 후보는 상대방의 도덕성과 능력을 정조준하며 난타전을 전개했다.


갈 후보는 "이번 선거는 소수 기득권의 특혜를 청산하는 부패 카르텔 심판"이라며 "진주시청 계약팀장이 업자에게 매달 5천만원 상당의 자금을 요구하며 현직 시장을 지칭한 통화 내용이 공개된 만큼 조 후보의 연루는 확실해 보인다"고 포문을 열었다.


한 후보 역시 "공무원이 동원돼 선거 캠프 자금을 모집하는 부패 고리는 듣도 보도 못했다"며 직접 돈 가방이 찍힌 사진과 녹취록 패널을 들어 보였다.


이어 "인사 원칙을 무시하고 해당 공무원을 4년간 그 자리에 둔 몸통이 누구인지 시민들은 다 알고 있다"며 압박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는 "의문의 투서를 빌미로 한 악의적 흑색선전이자 허위 사실 유포"라며 "녹취된 공무원은 해당 조달청 입찰 사업과 전혀 무관한 부서 직원으로 관여할 여지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후보자들의 신상과 자질을 둘러싼 설전도 이어졌다.


조 후보는 갈 후보의 선거 공보물에 직계존속과 배우자의 재산이 '0원'으로 기재된 점을 지적하며 "전문직 배우자가 있음에도 재산이 0원인 것은 유권자가 납득하기 어렵다"고 따졌다.


이에 갈 후보는 "10여년간 낙선하며 겪은 고난의 세월 속에 생긴 아픈 가족사까지 선거판에 들고나오는 야만적 행동이 개탄스럽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조 후보는 관료 출신인 한 후보를 향해 "경력란에 적힌 '전 기획재정부 사회예산국장'은 2008년 폐지된 명칭으로 허위 경력 기재"라며 "공보물에 장애인을 '장애우'로 표기한 것도 정부 표준안을 무시한 행태"라고 꼬집었다.


한 후보는 이에 "조직 내에서 국장으로 통칭하는 명칭으로 선관위 검증을 거쳐 이상이 없으며 표기에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 밖에 이들은 부산·울산·경남 광역 통합에 따른 서부경남 소외 우려 대책과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 등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을 놓고도 열띤 토론을 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갈 후보는 "기득권 세력을 단호히 심판하고 청년이 살고 싶은 정의로운 진주를 열어야 한다"며 "집권 여당 후보인 갈상돈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읍소했다.


한 후보는 "우주항공 경제 전문가로서 진주 100년 미래를 바꿀 적임자는 본인"이라며 "사법 리스크에 발목 잡힌 후보 대신 정통 보수의 심장인 한경호를 선택해달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저를 버렸으나 시민유권자운동본부는 저를 좋은 후보로 선택했다"며 "오직 시민만 바라보며 부강한 진주를 만들겠다"고 호소했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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