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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북설 속 서해상 발사…섞어쏘기에 '자폭형 무인기' 동원됐을 가능성도
北, 37일 만에 발사 재개…합참 "한미 당국, 발사 초기부터 동향 추적"

(서울=연합뉴스) 북한 미사일총국은 지난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가 참관한 가운데 개량된 지상 대 지상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라'형 전투부(탄두) 위력 평가를 위한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TV가 20일 보도했다.[조선중앙TV 화면]2026.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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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김철선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조만간 방북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북한이 26일 오후 서해상으로 근거리 탄도미사일(CRBM)과 방사포 여러 발을 동시에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1시께 평안북도 정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된 근거리 탄도미사일 등 다종의 발사체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근거리 탄도미사일은 약 80㎞를 비행했으며, 근거리 탄도미사일과 함께 방사포(다연장로켓의 일종)도 발사된 것으로 군 당국은 평가하고 있다.
북한이 근거리 탄도미사일과 방사포를 동시에 발사한 것은 이례적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훈을 반영해 '섞어쏘기' 전술로 방공망 회피·타격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군 당국은 이번 발사에 '자폭형 무인기'가 동원됐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더에 탐지된 궤적상 일반적인 탄도미사일이나 방사포와 다른 신형 무기체계 가능성이 식별된 것인데, 군 당국은 정확한 판단을 위해선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군 당국은 북한군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신형 무기체계 성능을 점검하기 위해 시험발사에 나섰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 중이다.
앞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7일 전군의 사단·여단 지휘관을 소집해 군사기술장비 현대화를 강조한 바 있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 초기부터 관련 동향을 추적 및 공유해 왔으며, 일본과도 '북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며 "우리 군은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37일 만이며, 올해 들어 8번째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19일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확산탄두를 장착했다고 주장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한 바 있다.
서해상으로 진행된 이번 발사는 시진핑 주석이 이르면 이번 주 북한을 방문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뤄져 눈길을 끈다.
최근 미중 정상회담과 중러 정상회담에 이어 시 주석의 방북이 현실화하면 한반도 정세에 변곡점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 주석의 방북이 성사될 경우 2019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에 나선 것은 자신들이 주장하는 '핵보유국' 지위나 미사일 역량 강화 방침은 계속 고수하겠다는 의지 표현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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